검찰총장 탄핵안 13일 표결

검찰총장 탄핵안 13일 표결

입력 2001-12-07 00:00
수정 2001-12-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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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이 단독 제출한 신승남(愼承男) 검찰총장의 탄핵소추안이 6일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보고된 것을 시작으로처리 절차에 들어감에 따라 여야간 세싸움이 심화되고 있다.

그러나 자민련이 이날 탄핵안 표결에는 참여하되 반대표를던지기로 당론을 확정함에 따라 탄핵안이 처리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한나라당(136명)이 표결에서 전원 찬성하더라도 민주당(118명)과 자민련(15명),민국당(2명),무소속(2명)의원이 모두 불참하거나 반대할 예정이다.

이로써 정국은 급속히 한나라당을 둘러싸고 민주당과 자민련의 3각 대치체제로 재편될 전망이다.

이만섭(李萬燮) 국회의장과 여야 3당 총무는 오전 회담을갖고 탄핵소추안을 보고한 뒤 8일 본회의에서 표결·처리키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한나라당은 자민련 소속 일부와 무소속 의원을대상으로 적극 설득작업에 착수했다.

권철현(權哲賢) 대변인은 “검찰총장의 탄핵처리를 방해하는 것은 국민을 배신하는 범죄행위”라며 “부결되더라도정정당당하게 표결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반면 민주당은 소속 의원전원이 8일 탄핵안 표결에 불참키로 하고,탄핵안을 부결시키기 위해 자민련과의 연대를 통한 표단속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이낙연(李洛淵) 대변인은“한나라당은 지금이라도 탄핵안을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자민련은 의원총회를 열어 “민주당이 표결에 불참하면 (의결정족수 충족을 위해)소속 의원 15명 전원이 정정당당하게출석, 부표를 던질 것을 만장 일치로 합의했다”고 김학원(金學元) 총무가 전했다.

박찬구기자 ckpark@
2001-12-07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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