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득불균형 갈수록 심화

소득불균형 갈수록 심화

입력 2001-11-29 00:00
수정 2001-11-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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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3·4분기 도시근로자의 가구당 소득이 5년만에 가장 큰폭으로 올랐다. 그러나 소득 상위계층과 하위계층의 격차는더욱 벌어져 빈부격차가 심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은 28일 3·4분기 도시근로자 가계수지 동향을 발표했다.가구당 소득은 월평균 273만5,000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12.0% 늘었다.이런 증가폭은 96년 3분기 14.1%(전년동기대비) 상승 이후 가장 큰 것이다.통계청은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가 활발해지면서 가구당 평균 취업인원 수가 1.

51명에서 1.53명으로 늘었고,추석 등 계절적 요인이 크게작용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소비지출은 월 178만3,000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0.9% 늘었다.그러나 소득증가율이 워낙 높아 평균소비성향(가처분소득 중 소비지출이 차지하는 비율)은 99년 3·4분기 이후가장 낮은 73.1을 기록했다.소비지출 가운데 보건의료비와교통통신비의 증가율이 각각 20.9%와 20.5%로 가장 높았다.

비소비지출(세금·사회보험 등)까지 포함한 전체 가계지출규모는 월 207만9,000원으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에서 상위 20%의 소득이 하위 20% 소득의 5.5배로 커지는 등 소득불균형은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직전 2·4분기는 5.04배였고 지난해 동기는 5.2배였다.특히 상위10%의 월평균 소득은 698만3,000원으로 1년전 595만1,000원보다 17.3% 증가한 반면 하위 10%는 76만5,460원으로 1년동안 8.9% 느는데 그쳤다.월평균 가계지출도 상위 10%는 올 3·4분기 410여만원으로 1년전 359만여원보다 14.1% 늘었지만 하위 10%의 증가율은 11.2%에 불과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2001-11-29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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