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CC 신임회장 윤기열씨 “새 평화 질서 찾아야”

KNCC 신임회장 윤기열씨 “새 평화 질서 찾아야”

입력 2001-11-26 00:00
수정 2001-11-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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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를 파멸로 몰고 가는 테러와 보복전쟁으로 하루 하루를 보내고 있는 때에 부족한 사람이 회장의 임무를 맡게되어 큰 책임과 무거운 사명감을 느낍니다.” 최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KNCC) 회장에 취임한 윤기열(尹基烈·59)신임 회장은 교회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부각되고 있는 시점에서 부담이 크다고 취임소감을 밝혔다.

“새 세기가 화해와 일치의 세기가 되도록 기도해왔습니다. 교단간의 대화와 종교간의 대화가 절실하게 요구되는시대적 과제인 만큼 겸손과 충성으로 섬김의 도를 다하고자 합니다.” 지금 세계적으로 가장 큰 문제는 전쟁으로 인해 위협받는지구촌의 평화임을 거듭 강조한 윤 회장은 “미국의 편이냐 적이냐를 강요받는 현실을 극복하고 새로운 평화의 질서를 찾을 수 있는 하나님의 길을 찾아 온 교회의 힘으로그 평화 구축에 힘써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에게 평화는 분단을 넘어 통일을 성취하고 민족의화해를 이룩해야 하는 과제이기도 합니다.남북한 교회 지도자들의 상호방문,강단의 교류를 통하여 평화통일을 보다더가시적으로 만들었으면 합니다.” 수많은 교파와 교단 난립이 우리 교회의 어두운 면임을거듭 지적한 윤 회장은 교단간 연합과 교회갱신에 대해 “KNCC의 기본정신은 다름아닌 연합정신”이라며 “개신교계전부가 갈라진 교단의 연합과 일치를 위해서 보다 더 겸손하고 적극적인 자세로 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KNCC가 교회 갱신의 상징이 되어야 한다는 그는 “피폐한 교회의 모습에 좌절한 사람들에게 희망과 부활의모습이 되도록 힘쓰겠다”며 “소수 기득권자들을 위해 더큰 희생과 권리를 포기당하는 대다수 일반서민과, 코리안드림의 꿈을 안고 이역 만리 찾아온 조선족 동포와 외국인노동자들에 대한 관심을 주요 선교과제로 삼을 것이라고밝혔다.

윤 회장은 한성신학대를 졸업하고 1977년 기독교대한복음교회 목사 안수를 받은 뒤 청산교회,금마교회를 거쳐 지난92년부터 부산 남천중앙교회에서 시무해오고 있다. 기독교대한복음교회 총무·부총회장·총회장,KNCC 인사위원장·실행위원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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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호기자 kimus@
2001-11-26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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