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김규환특파원] 중국과 타이완이 10일과 11일 각각세계무역기구(WTO)에 정식 가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징의 한 외교소식통은 “WTO가 9∼13일 카타르의 도하에서 열리는 각료회의를 통해 중국과 타이완(臺灣)의 가입수속절차를 단계적으로 처리할 예정”이라며 “WTO 각료회의는 중국의 경우 선행 가입을 주장해온 점을 고려해 10일승인하고 타이완은 하루 뒤인 11일 승인하기로 방침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중국과 타이완은 WTO 가입승인과 합의문서 조인식 순서 등을 놓고 치열한 신경전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막판까지 자국의 가입승인 절차와 합의문서 조인식을 먼저 치른 뒤에 타이완의 가입승인 절차에 들어갈 것을강력히 요구했다.
이에 대해 타이완은 중국이 파키스탄 등을 동원해 가입승인을 반대할 것을 우려하는 견해를 강한 톤으로 WTO측에 전달했다.따라서 WTO측은 사태악화를 막기 위해 중국의 합의문서 조인식 시기를 타이완 가입승인 뒤에 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의 WTO 가입으로 세계 경제지도에 새로운 지각변동이일어날 것으로 전망된다.지난해 국내총생산(GDP)과 대외교역량이 각각 1조달러,4,733억달러를 돌파,세계 7위의 경제대국으로 올라선 중국이 WTO의 가입으로 대외개방이 크게확대돼 외국인 투자가 급증하면서 향후 5∼10년간 연평균 7% 이상의 고도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중국은 특히 WTO가입조건을 충족시키기 위해 현재 16.8%인평균 관세율을 오는 2005년까지 단계적으로 9.4%로 낮춰야하며 수입수량 제한, 수출입 허가제,수출보조금 지급 등의비관세장벽 제도를 폐지해야 한다.나아가 정보통신 관련제품과 첨단 전기·전자제품의 경우 아예 관세를 없애야 한다.중국은 또 중국 통신회사에 투자하는 외국인 지분율을 50%까지 확대해야 하고,금융·보험·증권·유통업종에 대해서는 외국인들에게 전면 개방해야 한다.
khkim@
베이징의 한 외교소식통은 “WTO가 9∼13일 카타르의 도하에서 열리는 각료회의를 통해 중국과 타이완(臺灣)의 가입수속절차를 단계적으로 처리할 예정”이라며 “WTO 각료회의는 중국의 경우 선행 가입을 주장해온 점을 고려해 10일승인하고 타이완은 하루 뒤인 11일 승인하기로 방침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중국과 타이완은 WTO 가입승인과 합의문서 조인식 순서 등을 놓고 치열한 신경전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막판까지 자국의 가입승인 절차와 합의문서 조인식을 먼저 치른 뒤에 타이완의 가입승인 절차에 들어갈 것을강력히 요구했다.
이에 대해 타이완은 중국이 파키스탄 등을 동원해 가입승인을 반대할 것을 우려하는 견해를 강한 톤으로 WTO측에 전달했다.따라서 WTO측은 사태악화를 막기 위해 중국의 합의문서 조인식 시기를 타이완 가입승인 뒤에 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의 WTO 가입으로 세계 경제지도에 새로운 지각변동이일어날 것으로 전망된다.지난해 국내총생산(GDP)과 대외교역량이 각각 1조달러,4,733억달러를 돌파,세계 7위의 경제대국으로 올라선 중국이 WTO의 가입으로 대외개방이 크게확대돼 외국인 투자가 급증하면서 향후 5∼10년간 연평균 7% 이상의 고도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중국은 특히 WTO가입조건을 충족시키기 위해 현재 16.8%인평균 관세율을 오는 2005년까지 단계적으로 9.4%로 낮춰야하며 수입수량 제한, 수출입 허가제,수출보조금 지급 등의비관세장벽 제도를 폐지해야 한다.나아가 정보통신 관련제품과 첨단 전기·전자제품의 경우 아예 관세를 없애야 한다.중국은 또 중국 통신회사에 투자하는 외국인 지분율을 50%까지 확대해야 하고,금융·보험·증권·유통업종에 대해서는 외국인들에게 전면 개방해야 한다.
khkim@
2001-11-08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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