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립형 사립高’ 거부선언 잇따라

‘자립형 사립高’ 거부선언 잇따라

입력 2001-09-06 00:00
수정 2001-09-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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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0일 ‘자립형 사립고’ 신청 마감을 앞두고 전국 사립고 교사들이 잇따라 반대의사를 표명하고 나섰다.

5일 전국교직원노동조합에 따르면 대구의 사립고 교사 대표자 60명과 경북 교사 60명,대전 교사 33명은 이날 각각 기자회견을 갖고 자립형 사립고 시행 거부를 선언했다.

교사들은 “자립형 사립고는 교육기회를 불평등하게 하고교육의 빈부 격차를 조장,고착화할 것”이라면서 “정부는자립형 사립고 시행계획을 즉각 철회하고 학급당 학생수 감축을 위한 교육재정 확보와 사립학교법 개정 등을 적극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7일에는 서울지역 사립고 교사 179명과 인천 550명,경기 65명,경남 164명,전북 150명 등이 자립형 사립고 시행 거부를선언할 예정이다.

전교조 관계자는 “지역별로 교육·시민단체들과 연대,자립형 사립고 도입 철회를 위해 지속적으로 투쟁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교육부는 10일까지 전국 16개 시·도 교육청을 통해 4∼6개씩 희망 고교의 신청을 받은 뒤 교원,학부모단체,사학법인등이 참여하는 심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내달 20일쯤 시도별로 1∼2개씩 시범학교를 지정할 예정이다.



이순녀기자 coral@
2001-09-06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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