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티모르 21세기 첫 독립국 눈앞

동티모르 21세기 첫 독립국 눈앞

이동미 기자 기자
입력 2001-08-30 00:00
수정 2001-08-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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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티모르가 오는 30일 제헌의회 구성을 위한 총선을 실시함에 따라 21세기 세계 최초의 신생독립국 탄생을 목전에 두게 됐다.

현재 동티모르는 치안과 외교 등에 있어 건국 준비가 거의마무리된 상태다.지난해 10월25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한시적인 입법·사법·행정 권한을 갖는 동티모르과도행정기구(UNTAET) 설립을 승인하고 이후 UNTAET가 전세계 32개국에서 파견된 군병력 8,900여명과 군사고문단,경찰 등으로 구성된 사상 최대 규모의 다국적군을 이끌고 건국 준비에 본격 돌입한 결과다.

[사법] 독립 영웅 사나나 구스마오가 이끌던 동티모르저항협의회(CNRT) 대표들은 국가자문위원회를 구성,UNTAET와 공동으로 과도통치에 적용할 임시법률을 마련했다.유혈사태 당시 잔학행위 단죄와 공공 치안질서 확보를 위한 ‘과도 사법위원회’도 공식출범했다.

[외교] 국제사회 내 위상 제고와 건국 지원 유도를 목표로외교노력도 활발히 전개됐다.지난달 집권한 메가와티 수카르노푸트리 인도네시아 대통령도 독립 지원을 다짐했고 가시적인 조치로 지난 4월 자카르타에 동티모르 대사관이 개설됐다.지난해 7월 방콕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 외무장관회담에 옵서버로 참가한 구스마오는 조기 가입의사를 밝혀 회원국들로부터 우호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치안] 신생국의 치안과 안보를 담당할 군대도 창설됐다.서티모르에 피신중인 난민 25만명중 15만명을 귀환시킨데 이어 민병대의 무장해제 작업도 거의 종료됐다.서티모르와 접경지역에 출입국관리소를 개설해 통관 및 이민 업무를 관장토록 했으며 우편업무도 재개됐다.

[재정] 독립국 건설을 위한 핵심적인 재원도 확보된 상태다.

현지에 진출한 해외자본의 영업 허가와 외환 관리를 담당할중앙은행도 설립됐다.남쪽 바다 ‘티모르 갭’ 에 매장된 풍부한 석유와 천연가스를 호주가 개발,이익금의 90%를 2004년부터 20년간 넘겨받기로 협정을 체결했다.

동티모르는 제헌의회 구성이 완료되면 90일 내에 헌법을 제정하고 내년 초 대통령선거를 거쳐 독립국 탄생을 전세계에선포하게 된다.

각계 정파들이 연대해 반인도네시아 독립운동을 이끌었던 CNRT는 창립 24년만에해체돼 지난 15일부터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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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미기자 eyes@
2001-08-30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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