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부산 아시안게임 ‘국고지원’

내년 부산 아시안게임 ‘국고지원’

입력 2001-08-23 00:00
수정 2001-08-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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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기획예산처에서 전액 삭감돼 대회준비에 비상이 걸렸던 내년 부산아시안게임의 국비지원 문제가 다시 지원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이종남(李種南) 감사원장은 지난 21일 있은 ‘부산아시안게임 준비실태’ 특별감사 결과에 대한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기획예산처·문화관광부 등 관계 부처간에 협의를 거쳐예산을 지원하는 것이 좋겠다고 건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지난 9일의 민주당최고위원 회의에서 부산아시안게임에 대한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언급한 바 있다.

정부 부처 관계자는 22일 “서울시가 유치한 86서울아시안게임때도 시의 재정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국고를 지원한적이 있다”면서 “부산아시안게임도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증가한 경비 등을 감안, 지원하게 될 것으로 안다”고밝혔다.

부산시와 부산아시안게임조직위는 최근 경기장 개·보수비 408억원 가운데 92억원과 대회운영비 2,688억원 가운데753억원 등 총 845억원을 내년도 국가예산에 반영해 줄 것을 정부에 요청했었다.

부산시 관계자는 “장기적인 지역경제 침체와 부동산경기위축 등으로 시 세입여건이 악화돼 국고지원을 요청했다”면서 “운영비 축소 및 자체수입 확대방안을 마련, 기획예산처에 제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예산권을 쥐고있는 기획예산처는 “다른 국고보조금과의형평성을 고려해야 한다”는 원칙론을 내세우면서도 “부산시가 납득할만한 자구 계획을 제출하면 긍정적으로 접근할 수도 있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기획예산처는 현재 행정자치부의 특별교부금과 문화관광부의 국민체육진흥기금 등에서 지원하는 방안과,다음달 중순쯤 확정할 내년도 예산안에서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예산처는 최근 1,2차 심의에서 부산시가 요청한 국고지원금 전액을 삭감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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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홍기자 hong@
2001-08-23 2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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