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日연구 실태/ 일본학 전공자 고작 300여명

국내 日연구 실태/ 일본학 전공자 고작 300여명

정운현 기자 기자
입력 2001-08-16 00:00
수정 2001-08-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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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의 일본학 연구는 중요성에 비해 수준이 매우 미흡한것으로 평가된다. 전문가들은 “솔직히 말해 초보나 다름없다”고 털어놓을 정도이다.이는 80년대 후반들어 비로소국내에서 일본연구가 시작된 탓이다.

관련학계에 따르면 인문·사회과학 분야에서 일본학을 전공한 학자(박사학위과정 이수자 이상)는 300명 안팎으로추산된다.이 가운데 절대 다수는 역사분야이며,정치학·경제학이 뒤를 잇고 있다.역사학 분야의 연구자가 압도적으로 많은 것은 한일 양국간의 특수한 역사적 연원에서 비롯된 것으로 풀이된다.

정재정 한일관계사학회장(서울시립대 국사학과 교수)는“회원수가 250여명이며,대부분이 소장 연구자들로 시기는고대∼현대까지 광범위하게 포진해 있다”고 말했다.

일본을 다루는 학회 가운데 한일관계사학회를 비롯해 일본학회,일본사학회,한일민족문제학회 등이 비교적 회원수가 많은 편이며,정치학자들의 모임인 현대일본학회,경제·경영학자들의 모임인 한일경상학회 등도 나름대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그러나 한국의 일본학 연구는 일본의 한국학 연구에 비해연구자나 성과면에서 여전히 낙후돼 있는 것으로 지적되고있다. 하종문 한신대 일본학과 교수는 “80년대말 이전까지만 해도 일본의 10분의 1 정도에 그쳤으나 현재는 간신히 일본의 절반 정도까지 따라잡은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하고 “대학이나 국책연구기관에서 일본연구의 큰 줄기를 잡아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이규배 탐라대일본학과 교수는 “90년대 이후 일본에서 유학한 소장파들이 국내에서 자리를 잡으면서 일본연구도 기틀이 잡혀가고있다”면서 “이제 연구분야와 범위를 넓혀야 할 때”라고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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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운현기자 jwh59@
2001-08-16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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