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모터쇼, 현대·기아 불참 논란

부산모터쇼, 현대·기아 불참 논란

입력 2001-08-10 00:00
수정 2001-08-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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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전시·컨벤션센터(BEXCO)개장 기념 행사로 9월13일부터 23일까지 개최되는 ‘2001 부산국제모터쇼’에 국내 완성차 업체인 현대·기아자동차 등이 불참키로 하자 부산시민들의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부산시의회는 8일 긴급회의를 갖고 현대·기아차가 빠질경우 부산국제모터쇼가 국제대회로서 위상이 떨어진다며참가를 촉구하는 건의문을 채택했다.시의원들은 건의문을현대·기아차를 비롯 청와대와 관련부처 등에 전달하기로했다.

일부 시의원들은 외국유수 자동차 업체들도 대거 참가하는데 국내업체인 현대·기아자동차가 불참하는 것은 부산을 경시하는 것이라며 시의회 주도로 불매운동을 벌일 것을 제안, 강한 불만을 나타냈다.

시민 김성배씨(40)는 “국제적인 행사에 국내업체가 불참한다는 게 이해할 수 없다”며 “현대·기아차가 불참하면부산국제모터쇼의 개최 목적인 자동차 부품산업 육성이라는 명분마저 흐려진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한국자동차공업협회(회장 金守中)는 9일 “모터쇼 개최를 1개월여밖에 남겨놓지 않은 시점에서 참여는불가능하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협회는 또 “세계 유명 모터쇼도 대외 홍보와 컨셉트카개발,준비기간 등을 고려,2년 주기로 개최한다”며 “당초올해 3월 개최할 예정이었던 서울모터쇼도 국내 자동차 산업의 어려움을 감안, 내년으로 연기한 상황에서 준비도 없이 참가하면 실망만 안겨준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현대자동차 관계자는 “국제대회에 참가하기위해서는 2년 정도는 준비를 해야 하는데 부산 대회의 경우 1개월밖에 남지 않아 물리적으로 참가가 불가능하며 이런 뜻을 부산시와 부산모터쇼 추진단에 여러차례 전달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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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김정한기자 jhkim@
2001-08-10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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