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美 의원 편지’의 편향된 시각

[사설] ‘美 의원 편지’의 편향된 시각

입력 2001-07-19 00:00
수정 2001-07-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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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하원의원 8명이 16일 한국의 언론상황을 우려하는 편지를 김대중(金大中)대통령에게 보내 왔다.일부 의원들의개인적인 의사표시에 대해 굳이 의미를 부여할 일은 아니지만,이 편지를 둘러싸고 소모적인 논란을 경계한다는 뜻에서우리의 생각을 밝혀두고자 한다.

이들의 편지는 “한국 언론은 특별세무조사가 몇몇 독립적인 신문 및 언론인을 겨냥한 것으로 보도해 왔다”,“한나라당 대변인은 정부가 한 언론사 사주가 구속될 것이라는루머로 언론사를 위협하고 있다고 경고했다”,“유권자들사이에 집권당에 대한 인기가 떨어지면서 정부소유 신문 및매체들이 벌이는 캠페인이 독립언론사를 타깃으로 삼고 있다는 보도도 있다”는 등 우리사회 여론을 좌우하고 있는일부 거대 족벌언론의 일방적인 보도만을 근거로 하고 있다.100명이 넘는 언론학자들과 현역 기자들을 비롯해서 언론·시민단체들이 언론사 세무조사와 신문고시 부활을 적극지지하고 있는 사실을 이들 의원들은 모른다는 말인가.대한매일이 창간 97주년을 맞아 실시한 국민 여론조사에서 국민의66%가 언론사 세무조사를 지지했고 ‘세무조사가 언론개혁에 도움이 된다’는 의견이 57%로 나왔다.‘탈세의 죄질에 따라 신문사 사주들을 구속해야 한다’는 의견도 72%에이른다.이들 미국 의원들의 주장은 우리 현실과 국민의 정서와 너무 동떨어졌을 뿐 아니라 ‘대국주의 냄새’까지 풍긴다.

더 큰 문제는 우리사회 내부에 있다.벌써부터 한나라당은“정부의 언론탄압이 국제적으로 공인된 마당에 언론탄압을즉각 중지하라”고 주장하고 있고, 일부 족벌언론은 이 문제가 앞으로 미국 의회에서 공식 거론될 것이라며 ‘군불’에 부채질을 하고 있다.민족 자존심으로 볼 때 굳이 ‘사대주의’까지 들먹이며 이들의 행태를 비난하고 싶지는 않다.

관악의 현장에서 정책으로… 유정희 의정 여정을 기록하다

서울의회 유정희 의원(관악구4,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은 오는 2월 7일 관악구청 대강당에서 저서 ‘관악대장일꾼 유정희’ 출판기념회를 개최한다. 이번 출판기념회는 방송인 김종하 씨가 사회를 맡아 진행하며, 전 국회의원이자 방송인 정한용씨와 함께 책의 내용과 의미를 돌아보는 대담이 이어질 예정이다. ‘관악대장일꾼 유정희’는 시민활동가로 관악에서 출발해 지역정치로 이어져 온 유 의원의 삶과 의정 철학을 담은 기록이다. 유 의원은 주민들의 생활현장에서 제기되는 문제를 꾸준히 기록하고, 이를 정책과 예산으로 연결하는 실천 중심의 의정활동을 이어온 지역 정치인이다. 유정희 의원은 도림천 복원, 관악산 일대 정비 등 관악의 주요 현안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행정과 주민 사이의 간극을 조율하며 실행 가능한 대안을 만들어 왔다. 현장에서 제기된 요구를 제도와 예산으로 구체화하는 과정은 그의 의정활동을 관통하는 핵심 특징이다 이번 출판기념회에는 고민정, 권향엽, 박선원, 박주민, 서영교, 윤후덕, 이용선, 전현희, 정태호(가나다순) 등 다수의 국회의원이 추천사를 통해 책의 출간 의미를 함께했다. 또한 곽동준, 김기덕, 김정욱, 성규탁, 이범, 조흥식(가나다순) 등 학계와 정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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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야당과 거대 족벌언론이 ‘외세’를 끌어들이는 마당에 그동안 언론개혁을 열망해온 국민들이 잠자코 보고만있겠는가.그렇게 되면 논란으로 이어질 우려가 있다.‘편지’를 둘러싸고 우리사회가 논란을 벌이는 것은 국력 낭비로결코 바람직한 일이 아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흔들림없는 정부의 자세다.정부는 세무조사 결과를 법과 원칙에따라 ‘투명하게’처리하기 바란다.

2001-07-19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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