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노총 총파업 참여 저조

민노총 총파업 참여 저조

입력 2001-07-06 00:00
수정 2001-07-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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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이 5일 지도부 검거령 해제 등을 요구하며 ‘총파업’에 돌입했지만 현대자동차와 현대중공업,한진중공업 등금속연맹 산하 대형노조들이 사실상 파업에 불참,전체 파업참여 규모는 당초 예상보다 대폭 줄었다.

노동부는 이날 7개 사업장 1,631명이 전면파업을 벌인 것을 비롯해 모두 21개 사업장에서 1만5,000여명이 파업에 참여한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

민주노총은 이날 오후 총파업에 참여한 조합원들을 중심으로 서울 종묘공원 등 전국 20곳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고 지도부에 대한 검거령 해제와 정리해고 중심의 구조조정 중단등을 촉구했다.

노조원들은 집회를 마친 뒤 명동성당까지 행진 시위를 벌이던 중 경찰이 시위대의 행진코스를 2개 차로로 제한하자 이에 항의,곳곳에서 경찰과 격렬한 몸싸움을 벌였다.

대우조선은 이날 오전 노조 집행부 등 200여명이 모여 집회를 열었으며 현대중공업은 집행부 간부들이 노조원들의 출근을 저지하는 형태로 시한부 파업을 선언했으나 대부분 조합원들이 정상 근무했다.

전날 파업 불참 결정을 내린 현대자동차 노조는 대부분의조합원들이 정상 근무한 가운데 노조간부 등 800여명만 민주노총 지역 집회에 참석했다.한진중공업은 전날 임시쟁의 대책회의에서 조합원 임시총회를 무기한 연기한 뒤 파업 방침을 철회했다.

민주노총이 주최한 전국 주요 지역 집회에는 전국민주택시연맹 산하노조원 1만여명이 참석했으며,전국교직원노조 소속 교사들도 학교별로 기말시험을 치른 뒤 참가했다.

오일만기자 oilman@
2001-07-06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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