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세여아 살해범은 이웃 아저씨

5세여아 살해범은 이웃 아저씨

입력 2001-05-30 00:00
수정 2001-05-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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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서울 성동구 송정동 주택가에서 실종됐다가 열흘 만에 토막 살해된 채 발견된 김윤지양(5)의 살해범은 윤지양 집 근처에 사는 40대 지체장애인(3급)으로 밝혀졌다.

서울 동부경찰서는 29일 윤지양을 납치해 살해한 최인구씨(40·성동구 송정동)를 서울 성북구 월곡동의 한 여관에서 붙잡아 범행 일체를 자백받았다.경찰은 30일 중 최씨에 대해살인 및 사체유기 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최씨는 지난 10일 저녁 6시쯤 송정동 중랑천변 둑방 길에서 아버지(36)와 함께 나와 놀던 윤지양을 자신의 집으로 끌고가 성폭행한 뒤 목졸라 살해하고 사체를 토막내 송정동 주택가와 경기도 광주의 여관에 버린 혐의를 받고 있다.

주방용품 공장에서 일하다 왼손 검지와 약지를 잘린 장애인인 최씨는 “취직도 어렵고 돈이 궁해 500만원을 요구하려납치,방으로 데려간 뒤 집 전화번호를 물었으나 계속 울기만 해 목을 졸라 죽였다”면서 “범행을 숨기기 위해 시체를토막낸 뒤 냉장고에 얼려 보관했다”고 범행 동기를 밝혔다.

최씨는 97년 12월 4살배기 여자 어린이를 여관으로 유인,성추행해 2년6개월 동안 복역한 뒤 지난해 7월 출소했다.

경찰은 송정동 일대의 미성년자 관련 전과자 등을 상대로탐문수사를 벌이다 지난 28일 최씨의 송정동 반지하방에서김양의 연분홍색 멜빵과 톱,칼,사체를 보관했던 냉장고 등을 발견한 뒤 최씨를 추적해 왔다.최씨는 범행 뒤 서울시내의공원과 여관 등을 전전한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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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영우기자 anselmus@
2001-05-30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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