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당분간 공전

국회 당분간 공전

입력 2001-05-02 00:00
수정 2001-05-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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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가 1일 이한동(李漢東) 국무총리와 이근식(李根植)행정자치부장관의 해임건의안 개표무산에 따른 국회파행책임 공방을 벌이면서 정국이 급랭,당분간 여야대치가 지속되는 소강국면에 돌입했다.

특히 민주당과 자민련,민국당은 한나라당이 단독 소집한5월 임시국회가 옛 안기부 총선자금 지원사건과 연루된 강삼재(姜三載) 의원을 보호하기 위한 ‘방탄국회’라며 응하지 않을 방침이어서 국회도 이달 중순까지는 공전될 것으로 보인다.

또 여야의 정략에 따라 개혁3법 중 국가인권위원회법을제외한 반부패기본법과 자금세탁방지법이 표결에도 부쳐지지 못하자 정치권을 겨냥한 시민단체들의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이들은 “국회가 파행을 넘어 퇴행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민주당은 일단 5월중 민생과 경제회복에 당력을 집중하면서 조만간 최고위원회의·고문단 연석 워크숍과 의원·지구당위원장 연석회의를 잇달아 소집,민심수습책을 마련한뒤 6월 임시국회에 대비할 계획이다.

한나라당은 이총리와 이행자부장관의 자진사퇴,이무영(李茂永)경찰청장의 해임을 계속 요구하기로 하고 해임건의안 등을 6월 국회에 다시 제출키로 했다.

이에앞서 국회는 지난달 30일 심야까지 본회의를 열고 한나라당이 제출한 이 총리 등에 대한 해임건의안에 대한 표결을 실시했으나 여당 의원들이 대거 기권하고 야당측이이에 반발,개표가 이뤄지지 않아 자동 폐기됐다.



강동형 이종락기자 jrlee@
2001-05-02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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