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공모 실적 뻥튀기

코스닥공모 실적 뻥튀기

입력 2001-04-05 00:00
수정 2001-04-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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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증권사들이 코스닥등록법인 공모 과정에서 공개한 자체 실적 추정치가 실제 결과보다 곱절 이상 부풀려졌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같은 사실은 4일 증권업협회가 지난해 코스닥시장에 등록된 177개사를 대상으로 공모 당시 주간 증권사가 추정한2000회계연도 매출·영업이익 전망치와 최근 제출받은 2000회계연도 사업보고서의 공식 실적을 비교·분석한 결과 밝혀졌다.

실제 매출액이 주간 증권사 추정 매출액의 50%를 밑도는기업은 5개사였다.한국아스텐의 지난해 매출은 36억7,000만원으로 한화증권이 추정한 113억원의 32.5%에 불과했다.파인디지털의 매출액도 299억원으로 LG투자증권 추정치의 37.

9%에 그쳤다.씨엔씨엔터프라이즈(LG),윌텍정보통신(LG),우리기술(한화) 등의 매출실적도 추정치의 절반을 넘지 못했다.

경상이익의 경우 30개 등록기업 실적이 지난해 주간 증권사가 공개한 추정치의 50%를 넘지 못했다.

한국아스텐,씨엔씨엔터프라이즈,파인디지털,우리기술 등 4개사는 주간 증권사가 매출과 경상이익 추정치를 실제보다50%이상 많게 정했다.

메리츠증권은 창흥정보통신의 지난해 경상이익을 43억7,000만원으로 추정했으나 실제는 17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신한증권과 대우증권은 각각 오리엔텍과 동양매직이 경상이익을 올릴 것으로 제시했으나 적자로 나왔다.

장원엔지니어링(세종),디에스아이(교보),솔고바이오메디칼(대우),씨엔씨엔터프라이즈(LG투자) 등의 실제 실적은 주간증권사 추정치의 20%에도 못미쳤다.

주현진기자 jhj@
2001-04-05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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