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 차관급인사 배경

4·1 차관급인사 배경

입력 2001-04-02 00:00
수정 2001-04-02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1일 단행된 차관급 인사는 정치인의 입각으로 정치 색채가 짙었던 ‘3·26 개각’을 보완하기 위해 전문성을 최우선 기준으로 삼았다.

이같은 기준에 따르다 보니 어느 때보다도 내부승진이 많았다.인사대상 전체 차관급 인사 21명 가운데 14명이 승진,기용이었다.이는 장관을 보필할 전문성을 중시하면서 공직사회의 사기진작을 도모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 중앙인사위원회의 건의 내용을 크게 반영한 것도 특징이다.같은 부처의 장·차관이 출신학교나 지역이 겹치는것을 철저히 배제했다.유임된 차관들도 장관과 고향 및 학교가 다른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진념(陳稔) 경제부총리는 전북 부안이나 김진표(金振杓)차관은 경기 수원이다.또 한승수(韓昇洙) 외교부장관은 강원 춘천이나 최성홍(崔成泓) 차관은 전남 신안이다.산업자원부 장재식(張在植) 장관은 광주가 고향이나 이희범(李熙範)차관은 경북 안동 출신이다.다만 경북 칠곡이 고향인현직 공무원 출신 여성차관 1호인 김송자(金松子) 노동부차관은 경북 안동 출신인 김호진(金浩鎭) 장관과 동향(同鄕)이나 여성전문가를 기용하기 위해 지역을 무시했다는전언이다.

21명을 출신지역별로 보면 서울·경기·강원 등 중부권이7명으로 가장 많고 호남권 6명,영남·충청권이 각각 4명으로 비교적 고른 분포를 보이고 있다.

이번 인사에서는 행정고시 12·14회 출신이 각각 3명씩차관 및 차관급에 기용됐다.아울러 7·10·11·13회가 1명씩 배출했다.

연령별로는 50대 18명, 60대 3명으로 개각 때 40대 장관발탁과 같은 파격은 없었다.

이와 함께 이재달(李在達) 국가보훈처장,이재관(李在寬)비상기획위원장,유지창(柳志昌) 금융감독위원회 부위원장은 민주당과 관련있는 인사들이어서 눈길을 끌었다.박준영(朴晙瑩) 청와대 대변인은 휴일날 대규모 인사를 단행한것과 관련,“임시국회가 2일 개회되는 것을 감안해 차관인사를 발표했다”고 설명했다.

오풍연기자 poongynn@
2001-04-02 4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유튜브 구독료 얼마가 적당하다고 생각하나요?
구글이 유튜브 동영상만 광고 없이 볼 수 있는 ‘프리미엄 라이트'요금제를 이르면 연내 한국에 출시한다. 기존 동영상과 뮤직을 결합한 프리미엄 상품은 1만 4900원이었지만 동영상 단독 라이트 상품은 8500원(안드로이드 기준)과 1만 900원(iOS 기준)에 출시하기로 했다. 여러분이 생각하는 적절한 유튜브 구독료는 어느 정도인가요?
1. 5000원 이하
2. 5000원 - 1만원
3. 1만원 - 2만원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