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23개월만에 감소세

수출 23개월만에 감소세

입력 2001-04-02 00:00
수정 2001-04-02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수출이 23개월 만에 처음 감소세로 돌아섰다.양대 수출시장인 미국과 일본의 수출이 경기 침체 여파로 둔화된 탓이다.

산업자원부가 1일 발표한 수출입동향(통관 기준)에 따르면 3월 중 수출은 143억4,400만달러로 잠정 집계됐다.이는지난해 3월보다 0.6% 감소한 것으로 수출이 감소세를 보이기는 99년 4월(-4.7%) 이후 처음이다.

그러나 수입도 129억6,400만달러로 지난해보다 무려 8.8%가 감소,무역수지는 13억8,000만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

수입 감소율도 98년 12월 -15.3%를 기록한 이후 27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이에 따라 1·4분기 누계로는 수출이 지난해보다 3.1% 늘어난 405억달러,수입은 2% 감소한 380억달러를 각각 기록해 무역수지 흑자는 24억2,800만달러에 달했다.

3월 수출이 감소한 것은 미국 경기 침체의 영향으로 대표적 IT(정보기술) 업종인 반도체와 컴퓨터 수출이 각각 24%와 9% 감소하고,자동차수출이 대우차 수출 차질의 여파로7% 줄었기 때문으로 산자부는 분석했다.반면 선박·해상플랜트(27%)와 일반기계(46%),자동차 부품(11%),무선통신기기(12%),광통신케이블(78%) 등의 수출은 호조를 보였다.지역별로는 미국과 일본,동남아시아 지역에 대한 수출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수입이 급감한 것은 국내 산업의 침체로 원자재와 자본재수입이 각각 13.8%, 11.4% 줄고 국제유가 안정과 원·달러환율의 상승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함혜리기자 lotus@
2001-04-02 1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탈모약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재명 대통령이 보건복지부 업무보고에서 “탈모는 생존의 문제”라며 보건복지부에 탈모 치료제 건강보험 적용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대통령의 발언을 계기로 탈모를 질병으로 볼 것인지, 미용의 영역으로 볼 것인지를 둘러싼 논쟁이 정치권과 의료계, 온라인 커뮤니티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당신의 생각은?
1. 건강보험 적용이 돼야한다.
2. 건강보험 적용을 해선 안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