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공직 인사실태 조사결과

고위공직 인사실태 조사결과

홍성추 기자 기자
입력 2001-03-17 00:00
수정 2001-03-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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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인사위원회가 16일 정부 수립후 처음 공개한 정무직 및 고위공직자 인사실태 조사결과는 지금까지 간헐적으로 흘러나오던 인사실태가 과학적·종합적으로 분석됐다는 데 의미가 있다.

그동안 인사편중 시비가 공직사회의 갈등과 지역감정을 조장하고 국민화합을 저해해왔다는 사실을 인식할 때 이번 인사실태 분석결과 공개는 향후 정부의 인사정책에도 상당한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된다.

실제로 인사실태 공개는 정부로서도 부담스러운 면이 없는것은 아니었다.특히 현 정부들어 특정지역 편중인사라는 시비가 야당과 일부 지역에서 끊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시점에 정부는 역대정권의 인사실태와 현 정부의 인사현황을 솔직하게 공개,국민에게 이해를 구하는 쪽으로 방향을 선회한 것이다.

실태 조사결과 역대정권에선 ‘호남 홀대,영남 우대’가 대세였으나 현 정권에선 ‘호남 약진,영남 답보’라는 등식이형성됐다.지금까지 열세였던 호남출신들이 등용된 반면,상대적으로 영남인사들은 열세를 면치 못했다.

단순한 수치만 보면 영남 인사들이불이익을 당한 것으로볼 수 있으나 이는 역대정권에서 영남출신들이 상대적 우위에 있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즉,현 정부들어 ‘왜곡’됐던편중 인사를 바로잡았다는 뜻이다.

그러나 이는 단순한 통계수치일 뿐이다.국민들의 정서는 지연이나 학연 등 연고에 의한 인사가 현정부 들어서도 불식되지 않았다고 인식하고 있는 사실이다.

정부도 이 점을 스스로 반성하고 있다.이번 실태 조사 공개는 바로 그러한 정부의 반성과 성찰을 통해 연고주의 인사를 배격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앞으로의 모든 공직인사에있어 능력없는 사람이 지연이나 학연 등 연고에 의해 우대받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정부는 실적과 능력에 입각한 공정하고 투명한 인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인사제도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겠다는 점을 이번 인사실태조사 공개를 통해 특히 강조하고 있다.

홍성추기자 sch8@
2001-03-17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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