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北京~天津 경제 통합 구상

中, 北京~天津 경제 통합 구상

입력 2001-03-14 00:00
수정 2001-03-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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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北京)과 톈진(天津)을 단일 경제권으로 묶는 ‘징진(京津) 경제권’이 탄생할까.제9기 전국 정치협상회의(정협) 4차회의 마지막날인 12일 정협 의원들은 베이징과 톈진2개의 거대 직할시를 하나의 경제권으로 묶어 시너지 효과를배가시키는 ‘징진 경제권’의 필요성을 제기했다고 북경신보(北京晨報)가 13일 보도했다.

저우사오시(周紹熹) 정협 의원은 이날 “중국 경제가 21세기를 맞아 한단계 도약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성장엔진이 필요하다”며 “산업구조 측면에서 상호 보완성을 갖춘 베이징과 톈진 양대 거대도시를 단일 경제권으로 묶을 경우 향후중국 경제가 발전하는 기폭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밝혔다.

‘징진 경제권’의 구상이 제기된 것은 베이징과 톈진이 직경 100㎞ 범위 안에 있는 중국 최대 도시들인데다 두 도시간의 산업구조가 서로 연계 및 보완성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베이징과 톈진 두 도시에는 1,000개의 각종 연구소와 100개의 고등교육기관이 몰려 있을 뿐 아니라 과학기술 인력 150만명 등을 보유하고 있는 덕분에 상하이(上海) 중심의 ‘화둥(華東)경제권’ 등에 비해 인력 수급 측면에서 강점을 지니고 있다.

특히 ▲베이징의 경우 중공업 및 하이테크산업 중심의 신공업지역인 반면,톈진은 경공업이 발달한 구공업지역이라는 점▲베이징은 자금여력이 풍부하지만 개발지역이 부족한데 비해,톈진은 연해신구 개발지역에 유휴지가 많다는 점 ▲베이징이 정치문화와 국제교류의 중심부이고,톈진은 전통 무역·금융의 중심부라는 점 ▲베이징은 철도 및 항공교통의 중심지인 반면,톈진은 국제항구 도시라는 등의 이점도 있다는 것이다.상하이 푸둥(浦東)신구가 구상 10여년만에 중국 경제의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듯이 ‘징진 경제권’ 구상도 어떻게가시화될지 주목된다.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khkim@

2001-03-14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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