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특집/ 경기 북부지역

부동산특집/ 경기 북부지역

류찬희 기자 기자
입력 2001-02-28 00:00
수정 2001-02-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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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산 신도시를 중심으로 한 고양·파주지역이 자족기능을갖춘 ‘21세기형 신도시’로 거듭나고 있다.

개성공단 조성 이후 남북교류의 대동맥이 될 자유로를 따라 미니 신도시,출판문화단지,게임산업단지,평화생태공원 등대형 개발사업이 잇따라 추진되고 있다.특히 일산 신도시를중심으로 고양시 일산·풍동 일대와 파주시 교하면 동패·문발리 및 운정동 일대에 크고 작은 택지개발지구 4곳에 미니신도시가 들어선다.

이들 개발사업이 완료될 2005∼2006년이면 수도권의 새로운핵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올해 중대형 아파트 9,000여가구 공급=일산 신도시를 배후에 두고 있는 고양·파주지역은 올해 경기 서북부에서 개발사업이 가장 활발하게 펼쳐질 곳이다.우선 고양·풍동과 일산2지구 50만여평과 파주 금촌·운정·교하지구 180만평 등230만여평의 크고 작은 택지개발사업이 추진된다.올해 일산신도시 서쪽에 자리잡은 대화·가좌지구와 파주 교하면 일대에서 줄잡아 7,000여가구의 아파트가 쏟아질 전망이다.

고양지역에서는 현대산업개발이 이달말 대화지구에 짓는 아파트 33∼43평형 808가구를 공급한다.SK건설도 이달 중 일산구 식사동에서 32∼45평형 540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주공이 개발하고 있는 풍동지구(25만평,7,000가구 규모)와 인접해 있다.

파주지역의 경우 운정지구 주변에서 현대산업개발과 벽산건설,월드건설이 2,700여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이중 현대산업개발은 교하 3차 물량으로 32∼60평형 1,010가구를 내놓는다.이 일대에는 줄잡아 7,000여가구의 아파트가 연내 완공돼 입주자를 맞을 예정이다.교하면 야당·와동리 일대 91만5,000평에 조성되는 운정택지개발지구와 합하면 총 2만7,000여가구의 아파트를 갖춘 메머드급 아파트촌을 형성하게 된다.

이 일대는 운정택지지구 지정을 계기로 부동산 가격이 연초부터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현대아파트 32평형의 경우 한때분양가보다 700만∼800만원 낮은 가격에도 팔리지 않았으나분양가 수준을 회복했다.개발 전망이 한층 밝아짐에 따라 매도자들이 팔려고 내놓은 매물을 앞다퉈 거둬들이고 있어 이같은 오름세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지구 주변땅값도 상승세다.310번 지방도로변 준농림지는평당 200만원을 호가한다.특히 토지공사측이 빠르면 상반기중 총 60만여평에 대한 보상작업에 나설 것으로 보여 수백억원의 자금이 일제히 풀릴 것으로 보인다.

◆자족기능 갖춘 21세기 신도시=현재 자유로 일대에서는 모두 10여곳에서 대형 개발사업이 계획되거나 추진 중이다.

우선 문화관광부가 지난달 31일 고양시 일산구 장항동 일대 30만평을 관광숙박단지로 조성키로 했다.이에 따라 오는 2010년까지 1만실 규모의 고급 및 중저급 호텔이 단계적으로들어서게 된다.주변에는 세계적 브랜드를 판매하는 대형 쇼핑몰과 차이나타운 등이 함께 건립된다.

관광숙박단지 예정부지와 어깨를 맞대고 있는 대화·장항동 일대 23만평에는 동양 최대 규모의 국제전시장이 오는 2013년쯤 위용을 드러낼 예정이다.이에 앞서 2005년까지 국제전시장에는 컨벤션센터와 호텔,백화점 등 부대시설과 함께 초대형 분수대,스포츠몰,대형 수족관이 완공된다.파주시 통일동산도 제 모습을 갖추게 된다.휴식시설부지 16만평에는 올해말까지 게임산업단지가 조성된다.첨단 게임업체 60개사가입주할 예정이다.단지내에는 게임특수목적고와 게임연구소,게임아카데미 등이 세워진다.

이와 함께 파주출판문화정보단지가 오는 2005년 완공된다.

교하면 문발리 일대 48만평에 조성된 출판단지에는 출판사·인쇄소·아시아출판문화정보센터 등이 들어선다.

특별취재반= 류찬희차장, 김성곤 전광삼기자
2001-02-28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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