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역환자 올 1만명 육박

홍역환자 올 1만명 육박

입력 2001-02-21 00:00
수정 2001-02-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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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말 기승을 부렸던 홍역이 올들어서도 꺾이지 않고 있다.지난해 말보다는 줄어들고 있으나 하루평균 200명 가량의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

◆홍역환자 현황=20일 보건복지부 산하 국립보건원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17일까지 1개월 보름여 동안 하루 195명꼴인 9,338명의 홍역 환자가 새로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월별로는 1월 한달 동안 7,407명(하루 239명)이던 것이 이달들어서는 그 절반 수준인 1,931명(하루 114명)에 그쳐 점차 수그러지고 있다.지난해 9월 394명이던 홍역환자는 10월에 2,063명으로 증가한뒤 11월 1만1,758명,12월 1만4,797명으로 폭증했다.

◆예방 접종=보건원은 홍역 확산을 막기 위해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72만명의 취학아동들에게 입학식 때 2차 예방접종증명서 제출을 의무화했다가 제출시한을 3월17일로 연기했다.

일시에 취학아동들이 보건소로 몰릴 경우 백신품귀 현상이빚어질 것이라는 우려에서다.취학 아동들에 대해서는 보건소에서 우선적으로 무료접종을 실시하고 있다.

또 일반 병·의원에서도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다.그러나병·의원을 찾으면 2만∼2만5,000원의 접종비를 부담해야 한다.

취학아동 이외에 2차 예방접종을 받지않은 초·중·고교생600만명에 대해서는 4월말부터 5월초까지 단체접종이 실시된다.보건원은 개인적으로 병·의원을 이용할 수 있지만 기다려줄 것을 권고하고 있다.이들이 한꺼번에 병·의원을 찾을경우 백신 품귀 현상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강동형기자 yunbin@
2001-02-21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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