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중미술’에 담긴 자유의지

‘민중미술’에 담긴 자유의지

입력 2001-02-19 00:00
수정 2001-02-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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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현대미술사에서 1980년대는 리얼리즘의 시대다.예술 자체에 대한 반성에서 출발,마침내 미술이 ‘현실’을 이야기하게 된 것이다.1980년 11월 일단의 젊은 작가들을 중심으로결성된 ‘현실과 발언’의 동인운동이 기폭제가 됐다. 그 전까지는 현실을 다루는 리얼리즘 미술은 좀처럼 만날 수 없었다.미술평론가 유홍준 교수(영남대)는 1970년대말까지만 해도 국내 미술계는 국전을 둘러싼 진부한 관학파와 상업화랑을 본거지로 한 인기작가,그리고 국제전을 무대로 현대 미술가임을 자처한 모노크롬 계열 작가들로 구성돼 있었다고 밝힌다.

그동안 단편적으로 소개된 1980년대 리얼리즘 미술을 한 자리서 볼 수 있는 기획전이 열리고 있다. 서울 평창동 가나아트센터의 ‘1980년대 리얼리즘과 그 시대’전.가나아트의 소장품중 80년대 시대정신을 반영하는 대표작 100여점이 걸렸다.강요배 김호석 박불똥 손장섭 손상기 신학철 안창홍 오경환 오윤 임옥상 전수천 정복수 홍성담 등 45명이 작품을 냈다.

80년대 리얼리즘 미술은 해방 이후 상실했던 예술의 사회성을회복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한국미술이 참된 의미의근대성을 확보함으로써 현대로 나아가는 미술사적 전기를 마련한 것이다.

양식적인 면에서 볼 때 80년대의 리얼리즘 미술은 특정한 조형양식을 고집하지 않는다.극사실주의가 있는가하면 추상 이미지로 동시대의 정서를 거침없이 담아낸 작품도 적지않다.

1980년대 리얼리즘 미술은 민중미술로 대변된다.당국의 탄압속에서도 85년 민족미술협의회가 결성됐고, 인사동에는 ‘그림마당 민’이라는 독자적인 전시공간도 생겨났다.

민중미술은 지난 94년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열린 기획전 ‘민중미술 15년전’을 계기로 이른바 제도권에서 재평가를 받았다.이 전시는 ‘민중미술 장례식’이라는 비판도 받았지만민중미술의 정신과 미학,그리고 예술성을 사회적으로 공인받는 계기가 됐다.

이번 전시는 그러한 맥락에서 민중미술의 시대적 역할과 의미를 되새기고 그 계승 가능성을 살펴본다는 데 의의가 있다.4월1일까지.(02)720-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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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회 노성철 의원(더불어민주당·동작3)이 지난 22일 동작구청이 주관한 ‘동작구 시비 투자사업 주요현황 간담회’에 자리를 함께하고, 구의 핵심 사업 추진 현황과 2027년도 서울시 예산 확보 방안을 머리 맞대어 논의했다. 동작구 지역구 서울시의원 4명을 초청해 진행된 이번 간담회 자리에는 동작구청장을 비롯해 관련 국·과장급 간부들이 다수 참석하여 주요 현안의 경과를 공유하고 서울시 차원의 재정 지원 필요성을 집중 설명했다. 특히 동작구청 측이 관내 시의원들을 일제히 초청하여 시비 지원이 시급한 사업들을 총망라해 브리핑하고 협조를 공식 요청한 것은, 지난 민선 8기 지방정부 체제에서는 쉽게 접하기 힘들었던 매우 이례적인 행보다. 이는 산적한 지역 현안을 속도감 있게 해결하고 서울시 예산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해 구청 차원에서 전향적이고 적극적인 협치를 도모하겠다는 명확한 의지를 보여준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노 의원은 동작구청이 서울시에 시비 지원을 요청한 사업 가운데 상도1동과 사당3·4·5동 관련 사업을 중심으로 추진 상황과 예산 확보 가능성을 점검했다. 주요 사업은 ▲상현중학교 옹벽 정비 및 도로 개선 10억원 ▲까치산 무장애숲길 2단계 조성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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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면기자
2001-02-19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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