駐日미군사령관 日지사 비하 파문

駐日미군사령관 日지사 비하 파문

입력 2001-02-07 00:00
수정 2001-02-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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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연합] 얼 헤일스턴 주일 미 해병대 사령관이 이나미네 게이이치(稻嶺惠一) 오키나와(沖繩) 지사 등을 “바보같은 겁쟁이”라고 비판한 e메일을 부하 지휘관들에게 보낸 사실이 드러나 파문이 일고 있다.

6일 일 언론에 따르면 얼 사령관(중장)은 오키나와 의회가 미 해병대 병사의 오키나와 여고생 추행 사건을 둘러싸고 미 해병대 병력 삭감을 요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한데 대해 지난달 23일 오키나와 해병대 부하 지휘관 13명에게 메일을 보내 이나미네 지사 등을 이같이 노골적으로 비판했다.

오키나와 미군 최고지휘관인 얼 사령관은 해병대원들의 기강 확립철저를 촉구한 이 메일에서 “추행 사건 직후 이나미네 지사,부지사,오키나와현 의원들이 ‘사건은 유감이나 미 해병대의 노력을 이해하고 경의를 표한다’고 말해놓고도 현의회가 (해병대 병력 삭감을 요구하는)결의를 채택하도록 내버려 두었다”면서 “그들은 모두 바보같은 겁쟁이”라고 비난했다.

이나미네 지사는 이에 대해 “얼 중장의 개인적 메일이지만 나 개인으로서는 매우 불쾌하다”는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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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 사령관은 파문이 확산되자 “부하에게 보낸 사적 메일로,주의를강하게 환기시키기 위해 감정적 방법으로 썼다”면서 “오해가 빚어진데 대해 깊이 사죄한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2001-02-07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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