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남성들의 흡연율이 세계 최고로 국가차원의 금연정책이 시급하다는 조사보고서가 나왔다.
한국금연운동연합회(회장 金馹舜 연세의대 교수)는 2일 ‘흡연과 건강’이라는 연구보고서에서 우리 청소년(중·고등학생)과 성인 남성(20세 이상)의 흡연율이 세계 최고수준이며,지난 20년동안 성인 흡연율은 서서히 감소하는 반면 청소년 흡연율이 급격히 늘고 있다고 밝혔다.특히 중학생 흡연율이 최근 10여년간 3배로 늘었고,여자 중·고교생의 흡연율 역시 3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교생 평균 흡연율은 32.3%로 일본(26.2%),미국 흑인(28.2%),영국(20.5%)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았다.성인남성의 경우 20년 동안 흡연율은 약 15%포인트가 감소했지만 아직도 20∼29세 흡연율이 70.4%,30∼39세 흡연율이 71.3%나 되는 등 세계 최고로 조사됐다.97년 세계보건기구 통계에서는 우리 성인 남성들의 평균 흡연율이 68.2%로 라트비아·러시아(각 67%)를 앞질러 세계 1위를 기록했다.국민 1인당 하루담배 소비량은 70년 3.9개비,80년 5개비에서,90년 6.1개비,99년 6.3개비로 증가 추세를 보였다.
한편 정부는 담배소비 억제를 위해 담뱃값을 크게 올리기로 하고 담배소비세 등 세금인상작업에 들어갔다.정부는 암유발 부담금을 신설하는 방안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강동형 박정현기자 yunbin@
한국금연운동연합회(회장 金馹舜 연세의대 교수)는 2일 ‘흡연과 건강’이라는 연구보고서에서 우리 청소년(중·고등학생)과 성인 남성(20세 이상)의 흡연율이 세계 최고수준이며,지난 20년동안 성인 흡연율은 서서히 감소하는 반면 청소년 흡연율이 급격히 늘고 있다고 밝혔다.특히 중학생 흡연율이 최근 10여년간 3배로 늘었고,여자 중·고교생의 흡연율 역시 3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교생 평균 흡연율은 32.3%로 일본(26.2%),미국 흑인(28.2%),영국(20.5%)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았다.성인남성의 경우 20년 동안 흡연율은 약 15%포인트가 감소했지만 아직도 20∼29세 흡연율이 70.4%,30∼39세 흡연율이 71.3%나 되는 등 세계 최고로 조사됐다.97년 세계보건기구 통계에서는 우리 성인 남성들의 평균 흡연율이 68.2%로 라트비아·러시아(각 67%)를 앞질러 세계 1위를 기록했다.국민 1인당 하루담배 소비량은 70년 3.9개비,80년 5개비에서,90년 6.1개비,99년 6.3개비로 증가 추세를 보였다.
한편 정부는 담배소비 억제를 위해 담뱃값을 크게 올리기로 하고 담배소비세 등 세금인상작업에 들어갔다.정부는 암유발 부담금을 신설하는 방안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강동형 박정현기자 yunbin@
2001-02-03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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