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수·김도훈 “첫골 책임진다”

최용수·김도훈 “첫골 책임진다”

입력 2001-01-23 00:00
수정 2001-01-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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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득점 라인 이상 없다’-.24일 노르웨이를 상대로 1차 수능시험에나설 한국 축구대표 선수들이 어느 때보다 뜨거운 골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새로 돛을 올린 ‘히딩크호’에서 골을 넣는다는 것은 공격지향적인감독에게 가장 강렬한 인상을 심어줄 수단이기 때문이다.

노르웨이전에서 골을 올릴 후보감은 최용수 김도훈 고종수 박성배등.이 가운데서도 최용수와 김도훈의 확률이 가장 높다.

히딩크 감독이 투톱 가운데 한명을 미드필드 쪽으로 한발 내려 앉혀‘프리맨’으로 활용하는 작전을 구사하는 만큼 번갈아 최전방을 책임질 이들 두사람이 골 기회에서 가장 유리하다.

그러나 이들은 포지션이 겹치기 때문에 어느 한쪽이 출장 기회를 얻지 못할 가능성도 있다.

최용수와 김도훈은 나란히 98프랑스월드컵에 출전한 바 있어 히딩크에게 신뢰를 얻고 있다.각각 국내 프로리그 최수우선수(MVP)와 득점왕이라는 점도 믿음을 주었다.

또 기록을 중시하는 히딩크 감독은 대표선수를 통틀어 최용수(25골)와 김도훈(17골)이 가장 많은 A매치 골기록을 갖고 있는 점에주목하고 있다.

A매치 골기록이 없고 세밀한 기술에서도 다소 처지지만 박성배 역시 합숙훈련을 통해 강한 인상을 심어주었다.90분을 쉼없이 뛰는 체력이 히딩크의 취향과 맞아 떨어졌다.

박성배는 노르웨이전에서 최용수 또는 김도훈 바로 밑에서 ‘프리맨’으로 활약할 가능성이 높다.

미드필드진에서는 고종수가 왼쪽 날개로 뛰면서 득점 기회를 노린다.탁월한 감각과 프리킥 능력을 바탕으로 득점원 역할을 떠맡게 됐다.

A매치에 34회 출장해 3골을 기록하고 있고 올초 한일올스타-세계올스타전에서 절묘한 프리킥 골을 성공시켜 자신감에서도 앞서 있다.

이번 노르웨이전은 선수들의 골 의욕과 히딩크 감독의 공격지향 스타일이 어우러져 공격 축구의 진수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노르웨이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4위를 기록중인 강호지만 이번에 대표팀 스폰서계약에 미서명한 주전 4명이 빠져 최상의 전력은 아닌 것으로 평가된다.한국과는 A매치 전적 1승1패,올림픽대표팀간 전적 1무를 기록중이다.

박해옥기자 hop@
2001-01-23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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