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대출 ‘넓어진 문’

가계대출 ‘넓어진 문’

입력 2001-01-23 00:00
수정 2001-01-23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틈새시장을 노린 은행권의 개인여신상품이 봇물처럼 쏟아지고 있다.

기업대출에 비해 떼일 위험이 적고 수익성도 높은 개인대출 상품이은행권의 선호 상품으로 부상했다.은행들이 저금리시대를 맞아 연 5∼6%대인 국공채 투자로는 수익을 낼수 없기 때문에 개인 소액대출쪽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기존에 우량신용자를 상대로만 대출해주던 관행도 과감히 버렸다.신용 등급이 낮거나 담보가 없더라도 좀 비싼 이자를 물면 돈을 빌릴 수 있어 고객 입장에서도 이용해볼만 하다.

◆신용등급이 낮을 경우=내달부터 시행되는 서울은행의 ‘보증인보험대출’로 최고 1,000만원(연 9.75∼14.25%)까지 대출해준다.서울보증보험이 최고 연 16만8,000원의 보험료만 받고 차입금의 70%를 보증해줘 보증인의 부담이 30%로 줄게 됐다.

◆학생들은=일하며 공부하는 근로대학생이라면 평화은행에서 연 1%의 금리로 최고 1,000만원(2∼4년 상환)까지 빌려쓸 수 있다.이 상품은 노동부에서 추진한 근로학생 융자지원 사업의 일환인 만큼 관할 지방노동관서장의 추천서가 있어야 한다.일반 근로자와 근로자 자녀는 연 11.5%의 이자로 최고 1,000만원(5년 상환)까지 대출이 가능하다.

서울은행은 보증인(연간총재산세 5만원이상 납부 등의 조건)을 세우거나 학생 본인이 서울보증보험(최고 연21만4,500원)을 들면 연 5.75%의 금리로 최고 1,500만원(7년 상환)까지 대출된다.

◆기본 신용이 확인된 사람=011과 017 휴대폰을 2년이상 이용한 사람중 최근 6개월간 연체가 없고 연소득이 1,000만원이 되면 10.6%의 금리로 주택·서울은행에서 500만원을 신용으로 대출해준다.공무원·군인연금수급권자로 한빛은행에서 연금이체를 받은 적이 있는 사람들은 최고 1,000만원(연10.75%·5년분할)까지 빌려 쓸 수 있다.

◆수입없는 주부에도 대출=남편의 소득이나 직업이 확인되는 주부는제일은행의 무보증 퀵케쉬론을 이용,최저 50∼700만원(2년 상환)까지 대출된다.1년이상 영업중인 자영업자나 6개월이상 재직중인 급여소득자도 대상이다.그러나 금리(13.9∼22.9%)가 높다는 단점이 있다.

주현진기자 jhj@
2001-01-23 9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탈모약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재명 대통령이 보건복지부 업무보고에서 “탈모는 생존의 문제”라며 보건복지부에 탈모 치료제 건강보험 적용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대통령의 발언을 계기로 탈모를 질병으로 볼 것인지, 미용의 영역으로 볼 것인지를 둘러싼 논쟁이 정치권과 의료계, 온라인 커뮤니티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당신의 생각은?
1. 건강보험 적용이 돼야한다.
2. 건강보험 적용을 해선 안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