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류중 예인된 北선박·선원 사흘만에 송환

표류중 예인된 北선박·선원 사흘만에 송환

입력 2001-01-19 00:00
수정 2001-01-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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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일 서해 북방한계선(NLL) 남쪽 해상에서 기상악화로 표류중백령도로 예인된 3t짜리 북한 민간선박 1척과 선원 2명이 18일 오전남북 합동해상작전에 의해 북측에 인계됐다.

이날 남북한 해군 함정은 서해 북방한계선(NLL)지점에서 대기,분단이후 처음으로 민간선박을 넘겨주고 받는 해상작전을 펼쳤다.

우리 해군 고속정이 인계장소에 도착한 오전 8시27분부터 북한 경비정이 예인을 시작한 8시48분까지 21분 동안의 숨막히는 작전이었다.

선박을 넘겨준 지점은 공교롭게도 양측이 99년 6월 ‘서해교전’을벌인 지점이었다.

양측은 이날 NLL 해상에서 500m 거리를 두고 작전을 폈으며,북측 경비정은 적대행위를 하지 않겠다는 표시로 포구를 위로 올린 채NLL 해상으로 접근했다고 합참은 전했다.

남측은 특히 이 작전을 위해 출동하는 북측 경비정에게 NLL 해상의좌표를 통보했고,북한 경비정은 우리측이 제시한 지점에서 대기했다.

선박에는 북한주민 윤영수(53·평북)·리명원(52)씨 등 2명이 탔으며남측은 이 선박에 350만원짜리 30마력 엔진을 장착해주고 연료와 음식·내의 등을 전달했다.

노주석기자 joo@
2001-01-19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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