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姜昌熙 도미노’속타는 자민련

‘姜昌熙 도미노’속타는 자민련

입력 2001-01-05 00:00
수정 2001-01-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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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민련이 강창희(姜昌熙)부총재의 제명에 반발하는 일부 의원 때문에 내홍(內訌)에 휩싸이고 있다.창당 이래 최대 위기라는 지적도 있다.

당무위원들은 4일 당무회의에서 “당을 이렇게 무참하게 짓밟고 배신할 수 없다”면서 “배신자는 당을 떠나야 한다”며 제명을 결의했다.특히 이원범(李元範)위원은 “DJP 최대의 수혜자가 누릴 것은 다누리고 이제 자기만 살자고 하는 것이 정도(正道)인가”라며 격렬하게 비난했다.

그러나 강 부총재와 함께 강경파로 분류되던 정진석(鄭鎭碩)의원이탈당 가능성을 피력하면서 강력 반발,자민련이 와해될지도 모른다는우려마저 나오고 있다.

정 의원은 “당에서 깊은 논의없이 지도부가 일사천리로 강 부총재의 제명을 결의한 것은 있을 수 없는 행위”라면서 “중대 결심은 한사람만으로 그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반발했다.정 의원은 “나도 (교섭단체 등록서류에) 도장을 찍은 적 없어 (날인은) 무효”라면서“당 지도부가 ‘지금 도장을 찍지 않으면 국고보조금을 못받는다’‘정 의원의 양해를 구했다’는 거짓말까지하며 여직원으로부터 도장을 받았다”면서 날인을 철회할 의사를 밝혔다.

정우택 의원은 “”동료 의원들과 지역주민들과 협의해 조만간 입장을 결정하겠다””며 한때 반발진영에 가세하는 듯했으나 이내 당론을 따르기로 입장을 바꾸었다.

부산에 체류 중인 김종필 명예총재는 일련의 상황을 보고받고 “”당에서 알아서 해야지..””라고 짜증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김 명예총재는 5일 귀경한다.



이종락기자 jrlee@
2001-01-05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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