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국민 부정입학 수사 ‘제자리’

재외국민 부정입학 수사 ‘제자리’

장택동 기자 기자
입력 2001-01-03 00:00
수정 2001-01-03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해를 넘긴 재외국민 특별전형 부정입학 사건 수사가 제자리 걸음을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검찰은 지난달 23일 이번 사건의 핵심 인물으로 알려진 K외국인학교재단이사 조건희(趙健姬·52)씨를 구속,수사의 실마리를 푸는 듯했다.그러나 조씨의 기소 시한이 오는 9일로 다가오고 있지만 수사는크게 진척되지 않고 있다.

[브로커 조직 추적 제자리] 가장 궁금한 대목은 조씨 외에 부정입학브로커 조직이 더 있느냐 하는 점이다.

검찰이 수사대상에 올려 놓은 부정입학생은 90여명.이 가운데 조선족 정모군(19)이 중국 현지 브로커를 통해 입학서류를 위조한 것을비롯,5∼6명이 다른 브로커를 통해 부정입학을 한 것으로 일단 추정했다.

그러나 다른 브로커들의 실체는 아직 명확히 밝혀내지 못하고 있다.

또 부정입학을 주도했다고 구속된 조씨가 주장하고 있는 강모씨,올해 대입시즌을 전후해 조씨와 자주 연락한 것으로 알려진 한국계 미국인 등 주변 인물 수사 역시 ‘거북이 걸음’이다.

[대학과 학부모 수사] 대학 관계자의 방조 혹은 협조 부분도 지지부진이다.검찰은 일부 대학 관계자들을 조사했지만 개입 여부는 명확히밝혀내지 못했다. 검찰 관계자는 “대학 관계자들이 부정입학에 적극적으로 관여했을 가능성이 적다”고 후퇴하는 듯한 인상도 내비치고있다.학부모 수사도 30여명을 소환,조사했지만 몇몇 학부모들이 계속소환을 거부하고 있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서류위조단 추적] 검찰은 출입국사실증명서 등 관련 서류의 대부분이 국내에서 전문기술자들에 의해 위조된 것으로 보고 있다. 조씨와학부모들의 진술을 토대로 위조 조직을 윤곽을 파악하고 관련자들을추적중인 것으로 알려졌다.그나마 가시적인 성과가 드러날 만한 부분이다.

장택동기자 taecks@
2001-01-03 22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불장인 국내증시에서 여러분의 투자성적은 어떤가요?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를 거듭 경신하며 5000선에 바짝 다가섰다. 연초 이후 상승률은 15% 안팎으로, 글로벌 주요 증시 가운데 가장 가파르다. 하지만 개인투자자 수익률은 외국인의 절반에 그치고 있다. 여러분의 수익률은 어떤가요?
1. 수익을 봤다.
2. 손해를 봤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