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인간배아 연구 확대 허용

英, 인간배아 연구 확대 허용

입력 2000-12-21 00:00
수정 2000-12-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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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의회는 19일 사회-종교단체들의 격렬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인간배아를 이용할 수 있는 연구의 범위를 확대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1990년 제정된 인간수정 및 태생법이 규정하고 있는 인간배아를 사용한 연구에 대한 엄격한 제한을 대폭 완화시킨 이 법안은 인간배아연구가 결국 인간복제로 이어질 수 밖에 없는지를 놓고 격렬한 찬반논쟁을 벌인 끝에 소속정당에 관계없이 진행된 양심투표에서 366대 174의 압도적 표차로 가결됐다.

현행 인간수정 및 태생법은 인간배아 줄기세포를 출생 결함을 일으키는 유전질환을 포함,엄격히 제한된 질병 연구에 한해 최장 14일 이내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는데 비해 이날 통과된 법안은연구의 범위를 유전질환 이외의 질환으로 확대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있다.

과학자들은 이 법안이 통과됨에 따라 알츠하이머병,파킨슨병,백혈병,심장병 등에 관한 치료법을 인간배아 줄기세포를 이용해 연구할 수있는 길이 열렸다고 말했다.

인간배아 줄기세포는 혈액,뇌,뼈 등 갖가지 인간조직으로 전환할 수있는 모세포(母細胞)이기 때문에 이를 이용하면 알츠하이머병, 파킨슨병,당뇨병,뇌졸중,간염,백혈병 등 여러가지 질병을 치료할 수 있는방법이 개발될 수 있다.

이날 표결에 앞서 이베트 쿠퍼 보건장관은 제안설명에서 “배아 줄기세포에 인간질병 치료의 열쇠가 들어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인간생명권을 옹호하는 사회-종교단체들은 인간배아 줄기세포 연구를 허용하는 것은 생명의 존엄성을 훼손시킬 수 있기 때문에윤리적으로 받아들일 수 없을 뿐 아니라 인간복제로 이어질 수 있다는 이유를 들어 이에 격렬히 반대하고 있다.

줄기세포는 낙태아의 세포, 출생시 탯줄의 혈액세포에서도 얻을 수있지만 인간에게 가장 유용한 줄기세포는 1주일 미만의 배아에서 채취된 배아세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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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연합
2000-12-21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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