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콤 전면 파업“LG 투자약속 지켜라” 촉구

데이콤 전면 파업“LG 투자약속 지켜라” 촉구

입력 2000-11-09 00:00
수정 2000-11-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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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콤 노동조합이 8일 전면파업에 돌입했다.

데이콤 노조원 1,300여명은 이날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 앞에서 집회를 갖고 “데이콤이 LG계열사로 편입된 이후 경영이 부실화되고 있다”며 경영정상화를 촉구했다.

노조는 성명서에서 “LG그룹이 부당내부거래를 통해 지난 3년간 누적적자가 311억원에 이르는 LG인터넷의 채널아이 사업을 261억원의영업 프리미엄을 받고 데이콤에 떠넘기는 등 경영에 간섭하고 있다”고 주장했다.또 “LG그룹이 6조5,000억원을 데이콤에 투자하겠다는약속을 어기고 이미 이사회 결의를 통해 경영계획에 반영된 올해 3,500억원의 유상증자를 거부,데이콤의 경영수지가 더욱 악화됐다”고지적했다.노조는 지난달 말 공정거래위원회에 LG그룹을 부당내부거래혐의로 고발했다.

회사측은 이에 대해 “채널아이 프리미엄 가격은 안건회계법인 등외부 기관에서 공식 확인했으며,유상증자는 나스닥 상장이 안될 경우에 대비한 차선책일 뿐”이라고 반박했다.

데이콤측은 파업과 관련해 80여명의 비상 필수직원을 가동,시외·국제전화·천리안·인터넷 전자상거래 등 서비스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김재천기자 patrick@
2000-11-09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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