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독립운동가 장태수 선생

11월 독립운동가 장태수 선생

입력 2000-11-01 00:00
수정 2000-11-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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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보훈처는 31일 일제의 회유를 거부하고 경술국치에 항거,단식을벌이다 순국한 장태수(張泰秀·1841∼1910) 선생을 광복회 등 유관기관과 공동으로 ‘11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했다.

전북 김제군 금구면 서도리에서 태어난 장 선생은 1861년 과거에 급제해 사간원 정언 등을 거친 뒤 1867년 양산 군수에 임명됐다.

1904년 광무황제를 측근에서 모시는 시종원 부경으로 재직하던 중 1910년 경술국치를 당하자 “개와 말까지도 주인의 은덕을 생각하는데역적 신하들은 어찌 임금을 속이고 나라를 팔 수 있는가”라고 통곡하면서 관직을 버린 채 낙향했다.

선생은 일제가 회유책으로 전한 은사금을 거부하며 “나라가 망하고 임금이 없는데도 적을 토벌해 원수를 갚지 못하고,이름이 적의 호적에 오르게 되는데도 몸을 깨끗하게 하지 못하고 선조를 욕되게 하는죄를 지었다”며 24일간 식음을 전폐하다 1910년 11월27일 세상을 떠났다.정부는 지난 62년 선생에게 건국훈장 독립장을 추서했다.

노주석기자 joo@

2000-11-01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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