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응용감독 삼성行…5년간 13억원 계약

김응용감독 삼성行…5년간 13억원 계약

입력 2000-10-31 00:00
수정 2000-10-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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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선수단을 대폭 물갈이해 끈끈한 팀으로 만들겠다’-.

‘코끼리’ 김응용 감독(60·해태)이 호랑이 유니품을 벗고 사자 유니폼으로 갈아입었다.

삼성은 30일 김용희 감독 후임에 올시즌 해태와 계약이 만료되는 김응용 감독과 국내 최고 대우인 5년간 계약금 3억원에 연봉 2억원씩모두 13억원에 계약을 맺기로 했다고 밝혔다.삼성은 선수단의 근본적인 체질 개선과 진정한 강팀으로 거듭나기 위해 강력한 카리스마와큰 경기 경험이 풍부한 김감독를 최적임자로 판단,영입하게 됐다고설명했다.

이로써 김감독은 82년말 사령탑으로 취임한 이래 무려 18년 1개월동안 몸담았던 해태를 떠나게 됐다.

김감독은 이날 서울 해태·삼성 구단사무실에서 잇따라 기자회견을갖고 “항상 후배에게 길을 터줘야한다고 생각했는데 지금이 해태를떠날 적기라고 판단했다”면서 “성적 부진 등으로 어려움을 겪을 때도 줄곧 믿어준 해태 구단과 팬들에게 감사한다”고 거듭 아쉬움을표시했다.

그는 “현재의 전력을 감안할 때 삼성의 우승은 불가능하다”고 못박고 “코칭스태프는 물론 트레이드와 신인 발굴,용병 수입 등을 통해 선수단을 대폭 물갈이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김감독은 해태의 ‘V9’을 함께 일궈낸 해태의 유남호·김종모 코치 등을 대상으로 새 코칭스태프의 틀을 짤 복안이다.해태도 김성한 코치를 신인 감독으로 내정하고 조만간 서정환 전 삼성 감독 영입 등으로 코칭스태프 개편 작업에 들어갔다.

김감독은 해태를 9차례나 한국시리즈 정상에 올려 놓는 등 한국시리즈에서만 36승9패2무를 기록했고 통산 1,000승과 2,000경기 출장 등의 대기록을 세워 명장으로 불린다.

김민수기자 kimms@
2000-10-31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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