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치단체 개혁박람회 개막

자치단체 개혁박람회 개막

입력 2000-10-25 00:00
수정 2000-10-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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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부터 나흘간 지방자치단체는 단체장과 의회 의장단이 없는 ‘공백’ 상태에 빠진다.제1회 ‘지방자치단체 개혁박람회’가 열리는 서울 올림픽파크텔에 모두 모여있기 때문이다.

행사는 행정자치부와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 주관하고 전국시도지사협의회,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시도의회의장협의회,시·군·구의회의장회가 후원했다.중앙과 지방에서 모두 408명이 참석했고,일반 시민과 학생들도 참관하고 있다.참가자들의 면면이나 규모로만 보아도 지자체 ‘잔치’라 부를 만하다.

박람회는 민선 지자체 이후 개혁 성과를 회고하고 개혁 의지를 다짐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된 것이다.지자체 발전과 관련된 서로의 경험을 교환하고 지방행정의 효율성을 높여보자는 목적을 갖고 있다.

세부 행사도 이런 맥락에서 준비했다.우선 민선 이전을 거슬러 지방자치 50년 역사를 되새기는 전시 부스가 설치됐다.자치제를 실시했던 지난 49∼60년,중단기간인 61∼90년,부활된 91년 이후 등 연대별로영상,신문,법령,문서,정부간행물 등을 통해 지자체 관련 주요사건을일람할 수 있게 했다.

여기서는 그간 NGO가 지자체에 끼친 영향 등도 찾아볼 수 있다.경실련을 중심으로 한 NGO 토론회도 열린다.▲주민참여 확대와 풀뿌리 민주주의를 위한 토론회 ▲지방분권화의 현황과 과제 ▲지방의회 기능강화를 위한 토론회 등을 주제로 시민단체와 학계,연구기관,지자체인사 등이 지자체 발전과제를 공론화한다.

지방자치 회고 간담회도 별도로 열린다.세대별 인터뷰를 통해 과거지방자치에 대한 회고를 영상으로 제작했고 현행 지자체 실태에 대한 여론조사도 실시했다.지자체 전문인사들은 과거와 현재의 자료를 토대로 향후 발전방향을 모색하게 된다.

개혁박람회인 만큼 개혁사례도 전시된다.대구시의 담장허물기운동,경기 광명시의 환경기초시설 빅딜 등 78건의 분야별 우수 사례를 볼수 있다.

벤치마킹 사례 발표 토론회에서는 개혁성과에 대한 저마다의 비법을 공개,다른 지자체도 벤치마킹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국제토론회에는 미국 행정학회 부회장과 일본 명치대 교수 등을 초청,그들의 경험을 듣고 우리 실정에 맞는 자치제도 발전방향을 논의할 계획이다. 지자체 개혁 사례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책자도 냈다.행정과 재정,환경·교통,국제·정보,문화·관광,복지·여성,지역·도시개발·지역경제 등으로 세분화해 백과사전식으로 편찬했다.1,675쪽이나 되는 방대한 분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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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운기자 jj@
2000-10-25 3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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