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셈 정상들] (5)슈뢰더 독일총리

[아셈 정상들] (5)슈뢰더 독일총리

김수정 기자 기자
입력 2000-10-17 00:00
수정 2000-10-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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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하르트 슈뢰더 총리(56)가 1998년 9월 독일 사민당(SPD) 후보로나서 거물 헬무트 콜 총리(기민당)를 눌렀을 때 언론들은 “지구촌에신좌파 젊은 지도자 삼총사가 탄생했다”고 했다.슈뢰더 총리,그리고 새로운 중도로 ‘제3의 길’을 표방한 토니 블레어 영국총리,빌클린턴 미국대통령 세 사람을 일컫는 말이었다.

“나는 등산가다”라고 스스로 밝힌 것처럼 그는 야망을 위해 매진해온 전형적인 자수성가형.1944년 나치 병사였던 아버지가 루마니아에서 전사하기 ^^주 전 태어났다.17살때부터 도매상점의 견습점원으로 일했고 야간학교에서 대학자격시험에 합격,명문 괴팅겐대학 법과에 입학,변호사 자격증을 따냈다.

1963년 사민당에 입당해 전통적 좌파이념에 심취했으며 정열적인 활동력과 정연한 논리,탁월한 언변을 바탕으로 78년 사민당 청년조직인 ‘젊은 사회주의자’ 의장에 선출됐다.당시 “나는 마르크스주의자”라고 공공연히 외칠 정도로 급진 좌파성향을 지녔으나 90년 니더작센주 총리를 거치면서 이념적 편향에서 벗어나 사민당내 온건파 지도자로 성장했다.

그는 현대 정치인의 조건을 완벽하게 갖춘 인물로 꼽힌다.준수한 외모,뛰어난 화술로 아무리 적대적인 사람이라도 그를 만난 뒤엔 우호적인 생각을 갖지 않을 수 없게 된다는 말이 있을 정도다.슈피겔지는 빌리 브란트 총리 이후 최고의 카리스마를 지닌 정치인이라는 평을했다.정치역정 못지않게 애정편력도 심한 편.지난 97년 53세때 세번째 부인 힐트루트와 13년 결혼생활을 청산,20세 연하 언론인 출신 도리스 쾨프와 결혼했다.자신의 말대로 12년 만에 한번씩 결혼상대를바꾼 셈이다.

콜 총리의 통일위업에 이어 통일후유증 봉합의 중책을 맡은 그는 그러나 친 기업적 세제개혁 조치 등으로 만만찮은 국내 반발에 직면해있다.당내 권력장악력이 약하다는 비판속에 지난해 주의회 선거에서잇따라 패배,지지도 급락 등 쓴 경험을 맛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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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희 서울시의원, 학교 체육시설 개방 정책 논의 주도

서울특별시의회 유정희 의원(관악구 제4선거구·문화체육관광위원회)은 지난 19일 서울시의회에서 ‘생활체육 활성화와 학교체육시설과의 연계성’을 주제로 정책 토론회를 열고, 학교 체육시설 개방을 둘러싼 구조적 문제와 실행 해법을 종합적으로 제시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 정태호 국회의원, 정근식 서울시 교육감, 이종환·김인제 서울시의회 부의장, 성흠제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 강태선 서울시체육회장이 축사를 했으며, 시의회·체육계·학교현장·학부모 대표 등 각 분야 관계자들이 함께했다. 발제를 맡은 문성철 광신방송예술고등학교 교장은 학교 체육시설 개방의 필요성을 인정하면서도, 현장에서는 관리 부담과 안전 책임이 학교에 집중되는 구조가 가장 큰 장애 요인이라고 짚었다. 문 교장은 명확한 운영 기준과 전담 인력 지원, 재정적 뒷받침이 마련될 경우 학교와 지역사회가 상생하는 개방 모델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첫 번째 토론자로 나선 위성경 관악구의원은 도심형 자치구의 체육시설 부족 현실을 지적하며, 학교 체육시설이 주민 접근성이 가장 높은 공공 자원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학교별·자치구별 개방률 격차 문제를 언급하며, 서울 차원의 표준 운영 모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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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4년 4월7일 니더작센주 모센부르크 출생 ▲59∼61년 소매점 견습점원 ▲62∼66년 대입검정 야간학교 ▲63년 사민당 입당 ▲66∼71년 괴팅겐대 법과 ▲78∼80 사민당 청년당원 전국대표▲80∼86년 연방 하원의원 ▲86∼90년 니더작센주 의회 사민당 원내총무 ▲90∼98년 니더작센주 총리 ▲98년 10월 연방 총리김수정기자 crystal@
2000-10-17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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