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폭 버스·택시 잡기‘사이버 그물’ 펼쳤다

난폭 버스·택시 잡기‘사이버 그물’ 펼쳤다

입력 2000-10-12 00:00
수정 2000-10-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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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내버스와 택시의 난폭운전,과속,정류장 무단통과 등을 바로 잡기위한 ‘사이버 시민운동’이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다.

이들 사이버 시민운동가들은 “이제 교통지옥에 대한 인내심이 한계를 넘어섰다”면서 “교통 체증과 무질서의 원흉은 잘못된 정책을 남발하는 당국과 돈벌이에 급급한 운수업계”라고 지적한다.

최근 개설된 웹사이트 ‘시내버스 바로 세우기(시바세·buslove.hihome.com)’는 “시민은 시내버스의 불법 운행 때문에 불편을 넘어 고통스럽기까지 하고,기사는 잘못된 교통정책과 최악의 교통 여건으로열악한 근무 환경 속에서 어쩔 수 없이 무법자가 되고 있다”며 ‘시민 권리찾기 운동’을 펴고 있다.

이 웹사이트는 버스에 비치된 교통불편 신고 엽서에 위법 내용과 차량 번호,시간 등을 적어 당국에 발송하거나 전화 ‘120’으로 신고하도록 독려하고 있다.아울러 불법운행을 방관하면서 정책개발에는 소홀히 한 당국의 직무유기에 대한 집단소송,불법운행을 한 버스 안타기 운동도 펼치고 있다.

▲정류장 아닌 곳에서 내려 달라는 등의불법을 요구하지 않는다 ▲차량의 이상을 체크하고 회사에 보고해 최상의 상태를 유지함으로써시민의 안전에 만전을 기하자는 등 승객과 기사의 기본 실천강령도마련했다.

한 시민은 11일 ‘시내버스 바로 세우기’ 게시판에서 “지난 8일김포공항 근처에서 85번 버스를 기다렸는데 무려 38분만에 겨우 탈수 있었다”며 M운수에 대해 재발 방지책 마련을 촉구했다.

경기도 고양시 운전기사들이 기존 노동조합과의 차별화를 부르짖으며 개설한 ‘버스일터 민주화 추진위원회(nozo.net / buslabor)’는수험생 자녀를 위한 수능정보 코너,교통사고에 대비한 법률상담소,인터넷방송국까지 갖췄다.

‘택시드라이버(user.chollian.net /∼hansol59)’는 교통정책 제안,LPG 충전소 및 무인카메라 위치 안내,‘승객도 할 말 있다’란 코너를 개설했다.

송한수기자 onekor@
2000-10-12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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