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서 만난 사람](1)김영성 민족화해협 부회장

[북한에서 만난 사람](1)김영성 민족화해협 부회장

최희주 기자 기자
입력 2000-10-04 00:00
수정 2000-10-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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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매일은 자매지 스포츠서울 최희주기자의 ‘북한에서 만난 사람’을 ‘신준영 기자의 북한 현지 르포’와 함께 소개한다. 최기자는남북 화해시대를 맞아 지난달 마련됐던 남측인사 109명의 백두산 관광단을 스포츠신문 기자로는 유일하게 동행 취재했었다. 관광단은 22일부터 6박7일 일정으로 백두산을 비롯,묘향산과 평양 등을 관광했다.

우리측의 백두산 관광단을 맞아 안내를 맡은 북측 대표 민족화해협의회 부회장 김영성씨(55).6박7일간 관광단과 동행하면서 가장 인기를 끈 스타다.때로는 진지하게,때론 농담과 유머로 분위기를 이끌었다.뚝심있고 호탕하게 생겨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닮았다는 얘기를 들었다.

이번 관광의 성과에 대해 “참으로 의미있는 일”이라며 “관광을통해 북을 새롭게 인식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북한의 한라산 방문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된 것이 없고 지금은 노동당 창당 55돌인 ‘10월10일 ’행사로 바쁘다고 설명.

또 10일에 맞춰 평양과 남포를 잇는 남포고속도로가 개통된다는 소개도 잊지 않았다.이 도로는 청년들의 땀으로 이루어졌다고 덧붙였다.청년들은 낡은 마대자루에 흙을 담아 뛰면서 고속도로를 완공했단다.이제 남포에서 원산까지의 동서 관광이 훨씬 수월해졌다고 눈시울까지 붉혔다.

이어 그는 21세기는 환경 관광시대라고 강조하며 환경과 생태보존에남다른 자신감을 나타냈다. 묘향산 밑에 있는 대규모의 금맥을 개발하지 않는 것도 백두산에 유치했던 동계아시안게임을 취소한 것도 모두 환경과 생태보존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북한의 관광형태는 삼각관광.평양에 온 관광객을 러시아나 중국으로릴레이시켜 여행을 하게 한다. 비용도 절약되고 한꺼번에 여러나라를구경할 수 있어 좋다는 것.북한을 찾는 관광객은 연간 20만명이다.

김일성 종합대학에서 조선어문학을 전공한 김씨는 문학과 예술계통에 조예가 깊다.지난 91년 남한을 방문했을 때 영화 ‘사의 찬미’를인상깊게 봤다며 “윤심덕역의 장미희씨는 마치 문학인 같은 이미지였다”고 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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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희주기자 pearl@sportsseoul.com
2000-10-04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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