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밀레니엄 정상회의/ 첫날 이모저모

유엔 밀레니엄 정상회의/ 첫날 이모저모

입력 2000-09-08 00:00
수정 2000-09-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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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본부 외신종합] 유엔 밀레니엄 정상회의 첫날인 6일(현지시간) 각국 정상 58명이 기조연설을 통해 유엔의 위상강화와 중동평화 협상 등 국제현안을 논의했다.정상들은 대부분 제한시간 5분을 넘겨 오전과 오후 회의가 1시간씩 늦게 끝나는 등 회의 일정은 차질을 빚었다.뉴욕시경은 유엔본부 앞 도로를 차단하는 등 삼엄함 경비를 펼쳤다.

◆오전회의에서는 미국과 러시아 중국 등 안전보장이사회 5개 상임이사국 원수와 독일 등 28개국 정상이 연설했다.오후에는 뉴질랜드를포함한 30개국 정상 또는 정부대표가 기조연설을 마쳤다.정상들은 연설을 마친 뒤 각국 정상들과의 개별 회담을 위해 곧바로 회의장을 떠나 회의 끝무렵에는 빈자리가 훨씬 많았다.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은 개막연설에 앞서 서(西)티모르에서 발생한 유엔요원 3명의 피살 사건을 설명하며 1분간 묵념을 제안했다.

아난 총장은 연설에서 “현재 당면한 문제들은 전 지구적인 문제”라며 각 정상들이 유엔의 역할 강화를 권고한 보고서를 신중히 검토해줄 것을 촉구했다.

◆주최국의 수반으로 첫번째 연설을 한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은 대결보다 타협을 선택할 것을 촉구하면서 국제사회가 이스라엘·팔레스타인 평화협정의 성공을 위해 적극적인 지지를 보내줄 것을 호소했다.클린턴 대통령은 에후드 바라크 이스라엘 총리 및 야세르 아라파트팔레스타인 자치기구 행정수반과 개별접촉을 가졌으나 중동평화 협상의 돌파구는 마련하지 못했다고 백악관이 발표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우주 공간이 ‘전쟁지대’가 되도록 방치해서는 안된다며 미국이 추진하고 있는 국가 미사일방위(NMD) 체제에 반대입장을 거듭 천명했다.그는 “군축의 시대인 21세기에 우주 공간을 군사화하려는 계획이 존재하고 있다”고 미국을 겨냥한 뒤 “러시아는 내년 봄 우주 공간에서의 군축과 비핵화 문제를 협의하기 위한 국제회의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푸틴 대통령은클린턴 대통령과 만나 72년 맺어진 탄도탄요격미사일(ABM) 협정을 군축의 기초로 한다는 ‘전략적 안정 협력에 관한 공동성명’에 서명했다.

◆8시간을 쉬지 않고 연설하기로유명한 피델 카스트로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이 연설시간 5분을 의식,등단하자 마자 흰 손수건으로 제한시간을 알리는 경고등을 덮어 회의장으로부터 폭소를 자아냈다.그는이같은 제스쳐와 달리 5분내에 연설을 끝냈다.카스트로는 “세계 인구 60억 가운데 80%가 빈곤에 시달리고 있다”며 “이는 미국을 비롯한 30여개국이 착취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유엔본부 앞에는 미국을 방문중인 한국 전공의 4명이 피켓을 들고침묵시위를 벌였다.의약분업 사태로 구성된 ‘전공의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이라고 밝힌 추교용(32)씨 등 4명은 뉴욕에서 활동중인 의사2명과 함께 오전 10시 30분부터 1시간 동안 국내 의료법 개혁을 요구했다.중국의 파룬궁 회원 2,000여명도 중국 대표부 앞에서 유엔본부까지 가두행진을 벌이며 중국 당국의 탄압에 항의하는 시위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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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정상회의에는 모두 147개국의 국가원수와 정부수반이 참석,사상 최대의 정상회동으로 기록됐다.95년 유엔창설 50주년 기념총회 당시의 100명 안팎보다 훨씬 많아 기록은 당분간 깨지지 않을 것으로보인다.국가 원수급은 189개 회원국 중 98개국과 비회원국인 스위스등 99명이다.정부 수반 참여국은 영국 캐나다 등 48개국이다.교황청의 안젤로 소다노 추기경(총리급)과 팔레스타인 자치당국 수반인 야세르 아라파트까지 합치면 149명으로 늘어난다.회원국 중 북한 피지유고슬라비아 등 3개국은 1명의 대표도 파견하지 않았다.
2000-09-08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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