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일 영토문제 합의 실패

러·일 영토문제 합의 실패

입력 2000-09-06 00:00
수정 2000-09-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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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리 요시로(森喜朗) 일본 총리와 블라디미르푸틴 러시아 대통령은5일 오전 도쿄에서 3차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평화조약체결 문제 등을 중점 논의했으나 초점인 영토 문제 해결을 위한 진전은 이끌어내지못했다.

‘북방 영토’ 문제 등을 놓고 2년 4개월만에 이루어진 일·러 정상간의 담판은 사실상 기존의 양국 입장 차이만 확인한 채 합의 도출에실패했으며 이로써 양국 평화조약 교섭은 장기화가 불가피한 것으로보인다.

모리 총리는 4일과 5일 3차례에 걸친 이번 정상 회담에서 평화조약체결과 관련,북방 4개 섬의 북쪽에 국경선을 획정해 평화조약을 체결할 것을 제안했다.

이에 대해 푸틴 대통령은 양국 간에 영토 문제가 존재하고 있음을확인하면서도 일본측의 국경선 획정 제안의 수락을 거부했다.푸틴 대통령은 정상회담이 끝난 후 가진 공동 기자회견에서 “양국의 정치대화를 계속하기 위해 모리 총리의 모스크바 방문을 공식 초청한다”고 밝혔다.

모리 총리는 “‘북방 영토’ 문제를 최종적으로 해결하지는 못했다”면서 앞으로도 이 문제의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양국 정부는 이날 정치,경제,과학 기술 등 광범위한 분야에서협력을 강화하는 내용의 문서 15건을 발표했다.



도쿄 연합
2000-09-06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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