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인터넷을 통해 자신의 컴백을 공식화한 서태지가 과연 옛 명성을 되찾을 수 있을까.
지난 96년 은퇴를 선언한 지 2년만에 솔로앨범 ‘테이크 원’을 내놔 100만장이 팔렸음에도 불구하고 평단으로부터는 ‘음악적 완성도가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았던 그로선 이번 앨범이 향후 음악인생의 큰 고비가 될 전망이다.
그는 이날 발표문에서 2년동안 몰두해온 음반작업 결과 “다행히도좋은 음악이 만들어졌다는 판단이 들어 국내 활동을 결심하게 됐다”고 밝히고 있다.
그리고 “좀 더 많은 콘서트와 방송활동으로 여러분 곁에 다가가겠다”며 구체적인 계획은 9월초 귀국해서 밝히겠다고 했다.
이로써 그동안 일부 언론을 통해 흘러나오던 ‘11월 음반 발매와 전국투어’는 사실로 드러났다.
초미의 관심사는 새로운 앨범의 성격.서태지는 “많이 색다른 음악이고 최선을 다한 음악”이라고 밝혀 궁금증을 부채질하고 있다.
그가 국내 언더무대의 실력파 하드코어밴드 ‘닥터코어 911’의 멤버였던 최창록과 인디밴드 ‘크로우’의 안성훈을 불러들여 공연연습을 했다는 점에 비춰 하드코어 장르일 것으로 추정될 뿐이다.
음악계에선 그의 컴백이 몰고올 부가가치가 100억원에 이를 것으로점치고 있다.‘테이크 원’을 삼성뮤직과 계약하면서 IMF상황임에도불구하고 30억원을 받아냈던 터였다.
지난 5월 S음반사는 서태지의 아버지를 접촉,50억원에 달하는 금액을 제시했다는 풍문까지 나돌았지만 거액의 계약금과 까다로운 조건 탓에 성사되지 못했다.
그러다 지난달 초 ‘서태지와아이들’에서 함께 뛰고 굴렀던 양현석(양군기획 대표)이 예당음향 사장과 함께 서태지를 만나러 LA에 가자모든 상황이 구체적으로 드러났다.9월에 양현석이 설립하는 인디음반 레이블을 달고 예당음향을 통해 유통하는 방식이 유력해보인다.
서태지측은 1집에 대한 평단의 반응이 썩 좋지않았던 전력을 의식한때문인지 그동안 ‘깜짝쇼’를 치밀하게 기획해왔다.
그러나 이런 서태지의 의욕에도 불구하고 그가 데뷔했던 92년과는 대중문화 지형이 근본적으로 달라져 예전과 같은 ‘충격’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지적이다.가요시장이 댄스와 발라드로단순 분리돼 있던 그때와 달리 하드코어,힙합,포크,재즈 등으로 잘게 쪼개져 있는 가요판에 혁명적인 충격파를 몰고 오기는 힘들 것이란 진단이다.
하지만 이런 폄하에도 불구하고 그의 컴백이 올 하반기 음악시장 판도에 지각변동을 몰고 올 것이라는 점만은 확실하다.
임병선기자 bsnim@
지난 96년 은퇴를 선언한 지 2년만에 솔로앨범 ‘테이크 원’을 내놔 100만장이 팔렸음에도 불구하고 평단으로부터는 ‘음악적 완성도가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았던 그로선 이번 앨범이 향후 음악인생의 큰 고비가 될 전망이다.
그는 이날 발표문에서 2년동안 몰두해온 음반작업 결과 “다행히도좋은 음악이 만들어졌다는 판단이 들어 국내 활동을 결심하게 됐다”고 밝히고 있다.
그리고 “좀 더 많은 콘서트와 방송활동으로 여러분 곁에 다가가겠다”며 구체적인 계획은 9월초 귀국해서 밝히겠다고 했다.
이로써 그동안 일부 언론을 통해 흘러나오던 ‘11월 음반 발매와 전국투어’는 사실로 드러났다.
초미의 관심사는 새로운 앨범의 성격.서태지는 “많이 색다른 음악이고 최선을 다한 음악”이라고 밝혀 궁금증을 부채질하고 있다.
그가 국내 언더무대의 실력파 하드코어밴드 ‘닥터코어 911’의 멤버였던 최창록과 인디밴드 ‘크로우’의 안성훈을 불러들여 공연연습을 했다는 점에 비춰 하드코어 장르일 것으로 추정될 뿐이다.
음악계에선 그의 컴백이 몰고올 부가가치가 100억원에 이를 것으로점치고 있다.‘테이크 원’을 삼성뮤직과 계약하면서 IMF상황임에도불구하고 30억원을 받아냈던 터였다.
지난 5월 S음반사는 서태지의 아버지를 접촉,50억원에 달하는 금액을 제시했다는 풍문까지 나돌았지만 거액의 계약금과 까다로운 조건 탓에 성사되지 못했다.
그러다 지난달 초 ‘서태지와아이들’에서 함께 뛰고 굴렀던 양현석(양군기획 대표)이 예당음향 사장과 함께 서태지를 만나러 LA에 가자모든 상황이 구체적으로 드러났다.9월에 양현석이 설립하는 인디음반 레이블을 달고 예당음향을 통해 유통하는 방식이 유력해보인다.
서태지측은 1집에 대한 평단의 반응이 썩 좋지않았던 전력을 의식한때문인지 그동안 ‘깜짝쇼’를 치밀하게 기획해왔다.
그러나 이런 서태지의 의욕에도 불구하고 그가 데뷔했던 92년과는 대중문화 지형이 근본적으로 달라져 예전과 같은 ‘충격’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지적이다.가요시장이 댄스와 발라드로단순 분리돼 있던 그때와 달리 하드코어,힙합,포크,재즈 등으로 잘게 쪼개져 있는 가요판에 혁명적인 충격파를 몰고 오기는 힘들 것이란 진단이다.
하지만 이런 폄하에도 불구하고 그의 컴백이 올 하반기 음악시장 판도에 지각변동을 몰고 올 것이라는 점만은 확실하다.
임병선기자 bsnim@
2000-08-14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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