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공원 저어새 부화 성공

서울대공원 저어새 부화 성공

입력 2000-08-11 00:00
수정 2000-08-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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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공원이 국제협약에 의해 보호받고 있는 희귀종 노랑부리저어새의 자연부화에 성공했다.

동물원에서 노랑부리저어새가 자연부화를 한 것은 국내 처음인 것은 물론세계적으로도 같은 사례가 보고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공원측은 공원내 동물원에서 사육중인 노랑부리저어새가 지난달 1일 2개의 알을 낳아 그달 21일 한마리의 새끼를 자연부화하는데 성공했다고 10일밝혔다.

대공원 관계자는 “노랑부리저어새는 특히 사람을 경계하는데다 군집생활의특성이 있어 동물원 등 인공사육 상태에서는 부화를 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진 희귀조”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동물원에서의 자연부화 사례가 없는 만큼 자료를 정리해 곧 관련 학계에 이같은 사실을 보고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천연기념물 205호인 노랑부리저어새는 주걱 모양의 부리를 하고 있는 몸길이 85㎝ 정도의 따오기과 희귀조류로 유럽에서 번식한 뒤 우리나라에는 겨울철에 들르는 철새다.주로 서해안이나 경남,제주도 등지에서 월동한 뒤 이동하며 전 세계적으로 200여 마리밖에 남아있지 않아 국제 자연보호협회(IUCN)에 의해 적색자료로 수록될 만큼 희귀하다.



심재억기자
2000-08-11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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