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공공시설 18곳 레지오넬라균 검출

경기 공공시설 18곳 레지오넬라균 검출

입력 2000-07-28 00:00
수정 2000-07-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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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내 백화점,역사,은행 등 많은 사람이 이용하는 시설 18곳의 냉각탑에서 호흡기 질환을 유발하는 레지오넬라균이 검출됐다.

경기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달부터 도내 602개 대형 시설물에 설치된 냉각탑의 세균감염실태를 조사한 결과 18곳에서 레지오넬라균이 검출됐다고 27일 밝혔다.

조사결과 부천 민자역사,한국마사회,한국전력 용인지점 등 공공시설 냉각탑에서 레지오넬라균이 검출됐다.

또 SㆍY은행 수원지점,과천 K개발빌딩,김포 K빌딩 등에서도 같은 세균이 발견됐다.

레지오넬라균은 냉각탑에서 에어컨으로 보내진 냉각수나 먼지 등을 통해 인체로 흡입될 가능성이 높으며,노약자에게는 폐렴과 기관지염 등 호흡기 계통의 질환을 일으킨다.특히 올들어 오스트레일리아에서 9명이 레지오넬라균에감염돼 숨지는 등 치사율이 15∼20%에 이르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아직까지 피해사례가 많지 않아 관리대상 질병으로 분류돼 있지 않다.

도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레지오넬라균이 어린이와 노약자에게는 치명 적일 수 있다”며 “다음달부터는 전염병 제3군에 포함돼 적극적인 관리가시작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
2000-07-28 2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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