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야우치 아키오씨 “주한미군 범죄 한·일 공동 대처해야”

미야우치 아키오씨 “주한미군 범죄 한·일 공동 대처해야”

입력 2000-07-26 00:00
수정 2000-07-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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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를 위협하는 문제에는 국적과 관계 없이 함께 대항하는 게 마땅하지요” 서울 종로구 이화동에 있는 주한미군범죄근절대책본부의 국제협력 담당 간사인 미야우치 아키오(官內秋緖·26·여·한국외대 국제대학원 한국학과 석사과정)는 매향리 사격장 오폭,독극물 무단방류 등 미군과 관련된 사고가 잇따르는 데 대해 일본과 연대활동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군의 독극물 한강 무단방류 사실이 폭로됐을 때 타국인의 생명을 그토록 가볍게 느낄 수 있다는 것에 분노가 치밀었다”는 아키오씨는 일본 내의여론 확산을 위해 25일 오키나와로 건너가 ‘반기지투쟁을 위한 오키나와-한국 민중연대’ 등 일본 시민단체 관계자들에게 자세한 피해 상황을 알리기도했다.

16∼18일에는 매향리 방문차 한국을 찾은 일본 시민단체 활동가들과 함께피해현장을 둘러보고 미군 피해를 규탄하는 매향리-오키나와 동시 집회를 기획했다.

대책본부에서 번역·통역 자원봉사자로 일했던 아키오씨가 지난 3월부터 간사로 뛰며 주한미군 범죄근절운동을 적극적으로 돕게 된것은 ‘두 나라 모두가 미군 문제 피해자’라는 생각에서였다.오키나와 역시 주민들의 반미 시위가 끊이지 않는 등 아픔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어릴 적부터 고향인 일본 고베에서 사회교사로 있는 어머니를 따라 강제징용 피해 조선인들을 위한 ‘재일 조선인 교육협의회’에 참가한 것이 계기가돼 대학에서도 조선학을 전공했으며 외대 교환학생으로 1년간 한국 생활을경험한 뒤 98년 3월 석사과정에 입학했다.‘한국에서의 평화문화’란 주제로쓸 논문 자료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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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한수기자 onekor@
2000-07-26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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