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대정부질문 첫 일문일답식 진행

국회 대정부질문 첫 일문일답식 진행

입력 2000-07-10 00:00
수정 2000-07-10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11일부터 나흘 동안 진행되는 국회 본회의 대정부질문이 사상 처음으로 일문일답식으로 실시됨에 따라 질의에 나서는 의원들이 사전준비에 정성을 기울이고 있다.일문일답을 통해 장관뿐 아니라 묻는 의원들의 ‘실력’도 가감없이 드러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초선의원을 중심으로 상당수 의원들은 예상 질의·답변서를 작성,휴일인 9일에도 보좌관들과 예행연습을 하는 등 바쁜 모습이었다.국회 관계자들은 “과거에는 준비한 원고를 읽기만 해도 문제없이 질문을 마칠 수 있었지만 이제는 그런 방식이 통하지 않게 됐다”면서 “의원들이 휴일까지 반납하며 보좌진들과 대정부 질문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초선인 민주당 유삼남(柳三男)의원은 일문일답 과정에서 정부측이 제시할수 있는 예상 답변을 가정,그에 따른 2차,3차 보충질문 내용을 미리 준비해예행연습을 하고 있다.같은 당의 임채정(林采正)의원은 “지금까지의 일괄답변 방식은 정부 입장을 제대로 설명 듣지 못하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았다”며 “일문일답을 통해 특정 사안에 대한정부측의 구체적인 답변을 듣는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한나라당 이한구(李漢久)의원은 일문일답식 질의에 자신감을 보이며 이한동(李漢東)총리를 상대로 경제위기의 원인과 진단,처방의 문제점을 집중 지적한다는 복안이다.김문수(金文洙)의원은 “일문일답은 정부측 답변이 진실이냐 허위냐를 즉석에서 밝혀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며 “보충자료를 충실히 준비,답변의 허실을 파헤치겠다”고 다짐하고 있다.야당측은 특히 질의의원들의 역할을 분담,정부·여당에 대한 공세에 나설 태세여서 벌써 전운이 감돌고 있다.

강동형기자 yunbin@

2000-07-10 5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유튜브 구독료 얼마가 적당하다고 생각하나요?
구글이 유튜브 동영상만 광고 없이 볼 수 있는 ‘프리미엄 라이트'요금제를 이르면 연내 한국에 출시한다. 기존 동영상과 뮤직을 결합한 프리미엄 상품은 1만 4900원이었지만 동영상 단독 라이트 상품은 8500원(안드로이드 기준)과 1만 900원(iOS 기준)에 출시하기로 했다. 여러분이 생각하는 적절한 유튜브 구독료는 어느 정도인가요?
1. 5000원 이하
2. 5000원 - 1만원
3. 1만원 - 2만원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