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90년대초 주한미군 인정”

“北, 90년대초 주한미군 인정”

입력 2000-07-08 00:00
수정 2000-07-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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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주한미군에 대해 90년대 초부터 ‘적대관계가 아닌 지역의 균형세력’으로서 일정한 의의를 인정,주둔 목적및 역할을 변경하도록 미국에 제안했었다고 교도(共同)통신이 7일 미북관계 소식통들을 인용, 보도했다.

통신은 “(북한측이) 남북정상회담에서도 한국에 이같은 입장과 미국에 대한 촉구경위를 설명했다”고 말했다.

통신은 또 북한이 한반도 평화를 위한 4자회담등에서 주한미군에 대해 ‘철수’ 대신 ‘외국군대의 지위문제’등의 표현을 사용,태도 변화를 엿보이게한 적은 있으나 주한미군의 존재를 일정한 정도에서 인정,역할 변경의 입장을 공식 전달한 것이 알려진 것은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소식통에 의하면 북한이 처음 공식적으로 주한 미군의 역할변경에 대해 미국에 협의 개시를 제안한 것은 92년 1월 뉴욕의 유엔대표부에서 있었던 김용순(金容淳)비서와 아널드 캔터 미 국무차관이 참석한 미북 고위급회담 때였다.

‘주한미군 철수’ 일변도의 주장에서 현상추인으로 선회했다고 할 수 있는북한의 이런 태도변화는 당시 핵개발의혹에 대한 협의가 우선시돼 미국이 받아들이지 않았었다.

그러나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한반도 평화공존 실현성이 높아져 주한미군에 대한 이런 ‘위치부여’는 앞으로 한미방위체제 재검토를 포함,근본적인수정을 불가피하게 할 가능성이 있다고 통신은 분석했다.



도쿄 연합
2000-07-08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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