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鄭夢九·MK) 현대·기아자동차 총괄회장의 ‘홀로서기’ 행보에 탄력이 붙고 있다.26일 현대차-다임러간의 전략적 제휴발표로 MK는 한껏 고무된 분위기다.
그러나 현대차 계열분리를 앞두고 정몽헌(鄭夢憲·MH) 전 현대 회장의 현대건설이 보유하던 현대차 지분 2.8% 가운데 2.1%를 정주영(鄭周永) 전 명예회장에게 넘기는 등 MK·MH간의 긴장국면은 계속되고 있다.
◆MK 홀로서기는?=MK는 26일 현대차-다임러와의 전략적 제휴를 발표하면서“겸허한 마음으로 자동차사업을 계속할 의사를 분명히 밝혀둔다”고 말했다.
그동안 “나는 전문경영인이라고 생각한다”는 등의 간접적인 언급으로 회장직을 계속할 뜻을 밝히기는 했지만 속내를 드러내기는 처음이다.
MK는 그동안 정 전 명예회장의 ‘3부자 동반퇴진’선언 이후 미국으로 건너가 IFC사와 연료전지공동개발 협정을 맺고,현지에서 전략회의를 소집해 브라질시장 개척을 논의하는 등 홀로서기 행보를 계속해 왔다.
일부에서는 그러나 이같은 MK의 행보를 ‘경영능력’으로 보기는 어렵지 않느냐는 반응이다.
◆MK의 과제=정 전 명예회장의 지분 9.1%의 정리 여부가 MK로서는 최대 난제다.가뜩이나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정 전 명예회장의 지분을 3%대로 낮추라는 요구를 받고있는 터에 오히려 정 전 명예회장의 지분을 늘린 데는 MK를위협하기 위한 노림수가 아니냐는 분석이다.
대우차 인수 성사여부도 관건이다.인수에 성공한다면 MK는 ‘빅6’와의 공조를 등에 업고 힘을 받을 것이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 곤경에 처할 가능성이 높다.
이래저래 MK는 여론의 ‘경영능력 검증’이라는 시험대에서 줄다리기를 계속할 것으로 보인다.
주병철기자
그러나 현대차 계열분리를 앞두고 정몽헌(鄭夢憲·MH) 전 현대 회장의 현대건설이 보유하던 현대차 지분 2.8% 가운데 2.1%를 정주영(鄭周永) 전 명예회장에게 넘기는 등 MK·MH간의 긴장국면은 계속되고 있다.
◆MK 홀로서기는?=MK는 26일 현대차-다임러와의 전략적 제휴를 발표하면서“겸허한 마음으로 자동차사업을 계속할 의사를 분명히 밝혀둔다”고 말했다.
그동안 “나는 전문경영인이라고 생각한다”는 등의 간접적인 언급으로 회장직을 계속할 뜻을 밝히기는 했지만 속내를 드러내기는 처음이다.
MK는 그동안 정 전 명예회장의 ‘3부자 동반퇴진’선언 이후 미국으로 건너가 IFC사와 연료전지공동개발 협정을 맺고,현지에서 전략회의를 소집해 브라질시장 개척을 논의하는 등 홀로서기 행보를 계속해 왔다.
일부에서는 그러나 이같은 MK의 행보를 ‘경영능력’으로 보기는 어렵지 않느냐는 반응이다.
◆MK의 과제=정 전 명예회장의 지분 9.1%의 정리 여부가 MK로서는 최대 난제다.가뜩이나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정 전 명예회장의 지분을 3%대로 낮추라는 요구를 받고있는 터에 오히려 정 전 명예회장의 지분을 늘린 데는 MK를위협하기 위한 노림수가 아니냐는 분석이다.
대우차 인수 성사여부도 관건이다.인수에 성공한다면 MK는 ‘빅6’와의 공조를 등에 업고 힘을 받을 것이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 곤경에 처할 가능성이 높다.
이래저래 MK는 여론의 ‘경영능력 검증’이라는 시험대에서 줄다리기를 계속할 것으로 보인다.
주병철기자
2000-06-27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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