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 변화보다는 안정을 택했다.
25일 일본 중의원 선거에서 자민·공명·보수 연립 3당은 안정의석 확보에성공했다.그러나 당초 예상됐던 압승에는 크게 못미치고 제1야당 민주당이대약진함으로써 향후 정국 운영이 순탄치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투표율은 다소 상승 장마비가 내리는 가운데 치러진 이번 선거의 투표율은예상과는 달리 96년 10월 총선 때보다 3%포인트 가량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 등의 추계에 따르면 최종 투표율은 96년(59.65%)보다 다소 높아진 63% 전후가 될 것으로 어림됐다.
시간별 투표율은 오후 늦게까지 지난번 선거를 크게 밑돌았으나 마감이 임박하면서 높아졌다.투표 마감이 오후 6시에서 8시로 2시간 늘어난 데다 행락길에 나섰던 젊은층들이 귀가해 상당수 투표소로 향한 것으로 일본 언론들은분석했다.
야당 성향이 강한 젊은층이 뒤늦게 투표에 참가하면서 민주당의 약진이 가능했던 것으로 보인다.
◆출구조사 결과 투표 마감과 동시에 NHK 등 공·민영 방송사들의 출구조사결과 연립여당은 과반수확보에 상당히 애를 먹었다.
NHK 출구조사에 따르면 자민당이 전체 480의석 중 218∼241석,공명당 16∼26석,보수당이 5∼9석을 얻을 것으로 조사됐다.이들 연립 3당의 예상의석수를합하면 239∼276석으로 결과에 따라서는 안정의석은 물론 과반수 확보도 어려울 것으로 예상됐다.
반면 중의원 해산 전 95석이었던 제1야당 민주당은 135∼154석으로 대약진하고 자유당 19∼26석,사민당 14∼22석으로 각각 약진하고 공산당도 15∼24석을 얻을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민영방송인 아사히 TV의 출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자민당이 236석을 확보하는 등 연립여당이 272석을 얻을 것으로 조사됐다.민주당은 133석이었다.
◆모리 총리 체제는 연립여당이 과반수 확보에는 성공함으로써 모리 요시로(森喜朗) 총리체제는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절대적인 안정의석을 확보하지는 못하고 일부 선거구에서 공명·보수당과의 선거협력 등에서 실패한 것으로 드러남으로써 자민당 지도부를 비롯한 연립여당의 개편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벌써 모리 총리 인책론도나오고있다.
특히 민주당의 대약진이 연립여당 견제 세력을 바라는 유권자들의 바람이표출됨에 따라 국회 운영에도 부담을 지게 됐다.
◆야당 민주당 약진 민주당은 도쿄 등 대도시에서 선전이 두드러졌다.
전문가들은 ‘신의 나라’ 발언 등으로 모리 총리에 대한 실망감과 함께 연립여당 견제를 위해 민주당에 표를 몰아 준 것으로 분석했다.특히 투표시간을 연장한 것은 젊은층의 마감 직전 투표를 유도,결과적으로 여당에는 불리하게 작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토야마 유키오(鳩山由紀夫) 대표는 “(여당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떨어진 결과”라며 “자민당 단독으로 과반수를 넘지 못하면 모리 총리의 퇴진을요구하겠다”고 의욕을 보였다.
김균미 강충식기자 kmkim@
25일 일본 중의원 선거에서 자민·공명·보수 연립 3당은 안정의석 확보에성공했다.그러나 당초 예상됐던 압승에는 크게 못미치고 제1야당 민주당이대약진함으로써 향후 정국 운영이 순탄치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투표율은 다소 상승 장마비가 내리는 가운데 치러진 이번 선거의 투표율은예상과는 달리 96년 10월 총선 때보다 3%포인트 가량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 등의 추계에 따르면 최종 투표율은 96년(59.65%)보다 다소 높아진 63% 전후가 될 것으로 어림됐다.
시간별 투표율은 오후 늦게까지 지난번 선거를 크게 밑돌았으나 마감이 임박하면서 높아졌다.투표 마감이 오후 6시에서 8시로 2시간 늘어난 데다 행락길에 나섰던 젊은층들이 귀가해 상당수 투표소로 향한 것으로 일본 언론들은분석했다.
야당 성향이 강한 젊은층이 뒤늦게 투표에 참가하면서 민주당의 약진이 가능했던 것으로 보인다.
◆출구조사 결과 투표 마감과 동시에 NHK 등 공·민영 방송사들의 출구조사결과 연립여당은 과반수확보에 상당히 애를 먹었다.
NHK 출구조사에 따르면 자민당이 전체 480의석 중 218∼241석,공명당 16∼26석,보수당이 5∼9석을 얻을 것으로 조사됐다.이들 연립 3당의 예상의석수를합하면 239∼276석으로 결과에 따라서는 안정의석은 물론 과반수 확보도 어려울 것으로 예상됐다.
반면 중의원 해산 전 95석이었던 제1야당 민주당은 135∼154석으로 대약진하고 자유당 19∼26석,사민당 14∼22석으로 각각 약진하고 공산당도 15∼24석을 얻을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민영방송인 아사히 TV의 출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자민당이 236석을 확보하는 등 연립여당이 272석을 얻을 것으로 조사됐다.민주당은 133석이었다.
◆모리 총리 체제는 연립여당이 과반수 확보에는 성공함으로써 모리 요시로(森喜朗) 총리체제는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절대적인 안정의석을 확보하지는 못하고 일부 선거구에서 공명·보수당과의 선거협력 등에서 실패한 것으로 드러남으로써 자민당 지도부를 비롯한 연립여당의 개편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벌써 모리 총리 인책론도나오고있다.
특히 민주당의 대약진이 연립여당 견제 세력을 바라는 유권자들의 바람이표출됨에 따라 국회 운영에도 부담을 지게 됐다.
◆야당 민주당 약진 민주당은 도쿄 등 대도시에서 선전이 두드러졌다.
전문가들은 ‘신의 나라’ 발언 등으로 모리 총리에 대한 실망감과 함께 연립여당 견제를 위해 민주당에 표를 몰아 준 것으로 분석했다.특히 투표시간을 연장한 것은 젊은층의 마감 직전 투표를 유도,결과적으로 여당에는 불리하게 작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토야마 유키오(鳩山由紀夫) 대표는 “(여당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떨어진 결과”라며 “자민당 단독으로 과반수를 넘지 못하면 모리 총리의 퇴진을요구하겠다”고 의욕을 보였다.
김균미 강충식기자 kmkim@
2000-06-26 3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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