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公認연비 ‘거품’ 많다

자동차 公認연비 ‘거품’ 많다

입력 2000-06-01 00:00
수정 2000-06-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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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회사에서 제시하는 연비와 실제 연비의 차이가 큰 것으로 드러나 연비 표시를 실제 주행연비에 맞게 고쳐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소비자문제를 연구하는 시민의 모임’은 지난해 말부터 최근까지 서울시내 자가용 운전자 1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실주행연비 측정 결과를 31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연비를 강점으로 내세우는 800㏄ 이하 경차의 실제 주행연비와 공인 연비의 차이가 가장 큰 것으로 드러났다.현대 아토스 98년산 자동식은 정부 공인 연비가 16.0㎞/ℓ였으나 실제 연비는 9.1㎞/ℓ에 불과했으며,대우 마티즈 98년산 수동식은 공인 연비가 22.2㎞/ℓ였지만 실제 연비는 절반이 조금 넘는 11.6㎞/ℓ로 조사됐다.

기아의 비스토 99년산 자동식 역시 공인 연비는 16.0㎞/ℓ였지만 실제 연비는 8.8㎞/ℓ로 나타났다.

아울러 국내 자동차 메이커 4개사에서 만든 1,100㏄급에서 3,000㏄급까지의 자동차를 7개군으로 나눠 공인연비에 대한 실제 주행 연비의 평균치를 조사한 결과 경차보다 약간 나은 66.8%로 나타났다.

시민의 모임 관계자는 “제한된 조건에서 일부 차량만으로 실시한 실험이지만 현재의 공인연비에는 분명히 거품이 존재한다”고 지적하고 “정부는 현행 단순 연비표시제도를 고쳐 실주행연비를 반영한 공인연비를 제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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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의회 유정희 의원(관악구 제4선거구·문화체육관광위원회)은 지난 19일 서울시의회에서 ‘생활체육 활성화와 학교체육시설과의 연계성’을 주제로 정책 토론회를 열고, 학교 체육시설 개방을 둘러싼 구조적 문제와 실행 해법을 종합적으로 제시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 정태호 국회의원, 정근식 서울시 교육감, 이종환·김인제 서울시의회 부의장, 성흠제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 강태선 서울시체육회장이 축사를 했으며, 시의회·체육계·학교현장·학부모 대표 등 각 분야 관계자들이 함께했다. 발제를 맡은 문성철 광신방송예술고등학교 교장은 학교 체육시설 개방의 필요성을 인정하면서도, 현장에서는 관리 부담과 안전 책임이 학교에 집중되는 구조가 가장 큰 장애 요인이라고 짚었다. 문 교장은 명확한 운영 기준과 전담 인력 지원, 재정적 뒷받침이 마련될 경우 학교와 지역사회가 상생하는 개방 모델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첫 번째 토론자로 나선 위성경 관악구의원은 도심형 자치구의 체육시설 부족 현실을 지적하며, 학교 체육시설이 주민 접근성이 가장 높은 공공 자원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학교별·자치구별 개방률 격차 문제를 언급하며, 서울 차원의 표준 운영 모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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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현기자 jhpark@
2000-06-01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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