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30弗 육박 무역수지 비상

국제유가 30弗 육박 무역수지 비상

입력 2000-05-15 00:00
수정 2000-05-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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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원유가격이 가파른 상승세를 지속,12일(현지시간) 한때 뉴욕시장에서배럴당 30달러를 기록했다.

우리나라 수입 원유의 가격기준이 되는 중동산 두바이유도 배럴당 27달러를넘는 초강세를 이어가 지난 3월에 이어 다시 고유가(高油價) 비상이 걸렸다.

산업자원부는 12일 기준으로 두바이유의 값이 배럴당 27.20달러를 기록,전날보다 0.40달러 올랐다고 14일 밝혔다.지난 1일 22.99달러에 비해 12일 동안 4.19달러나 오른 것이다.

계절적 비수기인 5월 들어서도 두바이유 가격이 초강세를 거듭함에 따라 정유사들이 중동 현지에서 원유 구매계약을 체결,5월말과 6월초쯤 국내에 들어오는 원유가는 역대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뉴욕시장의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중질유(WTI)는 12일 한때 배럴당 30.00달러까지 치솟았다가 전날보다 51센트 오른 29.62달러로 장을 마쳤다.런던 석유시장의 6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도 12일 전날보다 85센트 급등한28.30달러를 기록,3월말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증산합의 이후 처음으로 28달러선을 돌파했다.전문가들은 세계석유시장의 공급부족 현상이 예상됨에도 불구,산유국들이추가 증산을 하지 않을 방침임을 거듭 밝혀 유가가 급등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에너지 장관들은 12일(현지시간)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이틀간 긴급회동을 갖고 OPEC가 산유 정책에서 ‘융통성’을 발휘해 줄 것을 촉구했다.빌 리처드슨 미국 에너지 장관은 “배럴당 30달러선에 육박한 유가는 분명히 너무 높다”면서 OPEC가 다음달 각료회담에서 산유량 문제를 허심탄회하게 논의해 달라고 주문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
2000-05-15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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