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사막’으로 변한 강원도 영동의 산불 발생 지역에 산사태와 해양 오염 등 2차 피해마저 우려돼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강원도는 강릉·동해·삼척·고성에서 불과 1주일만에 1만4,500여㏊의 임야를 초토화시킨 건국 이래 최대의 산불로 인해 올여름 대형 산사태가 우려된다고 17일 밝혔다.
산불지역에는 당장 동식물은 물론 땅속 미생물까지 사라져 올여름 폭우가 내릴 경우 예상치 못한 2차 토사 유출,산사태,물난리까지 예상된다.
산림청과 임업연구원 관계자들은 “산불 발생 지역 산림에서는 토사 유출방지기능이 130배이상 떨어지고 수분 저장기능도 절반으로 감소한다”고 밝혀 이같은 우려를 뒷받침해 준다.
또 산불지역에 남아있는 재가 빗물에 씻겨 한꺼번에 하천과 동해바다로 흘러 들면 수중 생태계를 교란시켜 황금어장에까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산불지역에 남아 있는 많은 재가 바다로 유입되면 부유물질(SS) 농도가 높아지고 산성도(PH)에 영향을 끼쳐 수산식물의 광합성 저해및 어류들의 호흡 곤란으로 이어져 동해 연안의 황폐화마저 우려된다.
삼척시 원덕읍 주민들은 “여름만 되면 큰비가 내려 인근 하천이 늘 범람하는 피해를 입곤 하는데 올해부터는 산사태 걱정과 바다어장 피해 때문에 걱정이 태산”이라고 말했다.
강원도는 이같은 산불 2차 피해 예방을 위해 15억4,000여만원을 들여 이번산불지역 150㏊를 대상으로 급한대로 우회 수로(水路) 만들기,줄마대 쌓기,비닐 덮기 등 사방공사를 서두르고 있으나 피해지역이 워낙 넓어 어려움을겪고 있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
강원도는 강릉·동해·삼척·고성에서 불과 1주일만에 1만4,500여㏊의 임야를 초토화시킨 건국 이래 최대의 산불로 인해 올여름 대형 산사태가 우려된다고 17일 밝혔다.
산불지역에는 당장 동식물은 물론 땅속 미생물까지 사라져 올여름 폭우가 내릴 경우 예상치 못한 2차 토사 유출,산사태,물난리까지 예상된다.
산림청과 임업연구원 관계자들은 “산불 발생 지역 산림에서는 토사 유출방지기능이 130배이상 떨어지고 수분 저장기능도 절반으로 감소한다”고 밝혀 이같은 우려를 뒷받침해 준다.
또 산불지역에 남아있는 재가 빗물에 씻겨 한꺼번에 하천과 동해바다로 흘러 들면 수중 생태계를 교란시켜 황금어장에까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산불지역에 남아 있는 많은 재가 바다로 유입되면 부유물질(SS) 농도가 높아지고 산성도(PH)에 영향을 끼쳐 수산식물의 광합성 저해및 어류들의 호흡 곤란으로 이어져 동해 연안의 황폐화마저 우려된다.
삼척시 원덕읍 주민들은 “여름만 되면 큰비가 내려 인근 하천이 늘 범람하는 피해를 입곤 하는데 올해부터는 산사태 걱정과 바다어장 피해 때문에 걱정이 태산”이라고 말했다.
강원도는 이같은 산불 2차 피해 예방을 위해 15억4,000여만원을 들여 이번산불지역 150㏊를 대상으로 급한대로 우회 수로(水路) 만들기,줄마대 쌓기,비닐 덮기 등 사방공사를 서두르고 있으나 피해지역이 워낙 넓어 어려움을겪고 있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
2000-04-18 2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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