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봉주(30),백승도(32·한국전력),형재영(29·조폐공사) 등 ‘한국마라톤간판’들이 오는 9일 올림픽 출전권이 걸린 제1회 전주-군산간 벚꽃마라톤대회에 출전,기량을 다툰다.
지난 2월 도쿄에서 한국 최고기록(2시간7분20초)을 세우며 시드니행 티켓을움켜쥔 ‘국보 마라토너’ 이봉주는 전력질주보다는 차분하게 컨디션을 점검하는 무대로 삼고 있다.
지난해 말 요미우리대회에서 2시간10분37초를 뛰어 시드니행이 유력시 됐다가 탈락 위기에 몰린 형재영은 올해 동아마라톤 우승기록(정남균·2시간11분29초)을 뛰어넘어 티켓을 따내는 게 최우선 목표다.도쿄대회에서 2시간8분49초를 뛰어 이봉주에 이어 올림픽대표 선발전 랭킹 2위에 오른 백승도는 ‘7분대 돌파’로 티켓을 굳힌다는 계획이다.
한편 전주-군산간 마라톤대회를 앞두고 언론사인 D일보측이 자사가 주최한마라톤대회에서 우승한 선수를 올림픽에 내보내기 위해 형재영의 대회 출전을 막으려는 압력을 행사했던 것으로 알려져 육상계가 반발하고 있다.
D일보의 L부국장은 지난달 20일 조폐공사 마라톤팀 김영관 감독에게 전화를걸어 ‘전주-군산간 마라톤대회에 형재영 선수를 내보내지 말라’는 압력을행사한 것으로 알려졌다.조폐공사 마라톤팀측은 “L부국장이 후배를 키워줘야지,구태여 형재영을 국내대회에 출전시켜 올림픽 티켓을 뺏으려 할 필요가있느냐며 형재영의 출전을 만류했다”고 전했다.그러나 L부국장은 “김감독에게 그런 압력을 넣은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D일보측이 특정선수의 국내대회 출전을 막으려는 이유는 지난달 19일 D사가 주최한 마라톤대회에 우승한 정남균이 시드니올림픽 출전권을 형재영에게 넘겨줄까봐서이다.
올림픽 출전권은 ?지난해 10월부터 올 4월까지의 국내외 대회 기록순위에따라 남녀 3명씩을 선발하며 ?이 기간에 열리는 국내대회 최고기록 보유자는 기준기록(남자 2시간14분F)만 통과하면 자동 출전권을 얻도록 하고 있다.
송한수기자 onekor@
지난 2월 도쿄에서 한국 최고기록(2시간7분20초)을 세우며 시드니행 티켓을움켜쥔 ‘국보 마라토너’ 이봉주는 전력질주보다는 차분하게 컨디션을 점검하는 무대로 삼고 있다.
지난해 말 요미우리대회에서 2시간10분37초를 뛰어 시드니행이 유력시 됐다가 탈락 위기에 몰린 형재영은 올해 동아마라톤 우승기록(정남균·2시간11분29초)을 뛰어넘어 티켓을 따내는 게 최우선 목표다.도쿄대회에서 2시간8분49초를 뛰어 이봉주에 이어 올림픽대표 선발전 랭킹 2위에 오른 백승도는 ‘7분대 돌파’로 티켓을 굳힌다는 계획이다.
한편 전주-군산간 마라톤대회를 앞두고 언론사인 D일보측이 자사가 주최한마라톤대회에서 우승한 선수를 올림픽에 내보내기 위해 형재영의 대회 출전을 막으려는 압력을 행사했던 것으로 알려져 육상계가 반발하고 있다.
D일보의 L부국장은 지난달 20일 조폐공사 마라톤팀 김영관 감독에게 전화를걸어 ‘전주-군산간 마라톤대회에 형재영 선수를 내보내지 말라’는 압력을행사한 것으로 알려졌다.조폐공사 마라톤팀측은 “L부국장이 후배를 키워줘야지,구태여 형재영을 국내대회에 출전시켜 올림픽 티켓을 뺏으려 할 필요가있느냐며 형재영의 출전을 만류했다”고 전했다.그러나 L부국장은 “김감독에게 그런 압력을 넣은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D일보측이 특정선수의 국내대회 출전을 막으려는 이유는 지난달 19일 D사가 주최한 마라톤대회에 우승한 정남균이 시드니올림픽 출전권을 형재영에게 넘겨줄까봐서이다.
올림픽 출전권은 ?지난해 10월부터 올 4월까지의 국내외 대회 기록순위에따라 남녀 3명씩을 선발하며 ?이 기간에 열리는 국내대회 최고기록 보유자는 기준기록(남자 2시간14분F)만 통과하면 자동 출전권을 얻도록 하고 있다.
송한수기자 onekor@
2000-04-08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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